▲ 백신접종 대상자 단체 이송[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14만1천93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60일간 전 국민의 5%에 가까운 사람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240만9천9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4.6%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37만841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3만9천134명이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2만1천598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2만6천503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253만6천478명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전날 접종이 시작된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다만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 백신 이상반응 관찰[연합뉴스 자료 사진]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546건 늘어 누적 1만4천155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253만6천478명의 0.56%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2천508건으로 전체 신고의 88.4%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1천647건(11.6%)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91%, 화이자 백신이 0.14%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47건(아스트라제네카 120건·화이자 27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30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7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5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3건·화이자 백신 12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9건, 중환자실 입원이 36건이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2%에 해당하는 1만3천90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일반 사례다.

신규 사망 신고는 2명으로, 이들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62명이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 사례로,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매주 회의를 열어 사망을 비롯한 중증 의심 신고 사례와 접종과의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3일까지 총 9차례 회의를 열고 사망 54건, 중증 45건 등 신고 사례 총 99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사망 사례의 경우 54건 가운데 52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판정이 보류된 상태다.

중증 의심 사례 45건 가운데 2건은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고 1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나머지 42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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