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지난 26일 오전 광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500명 안팎을 이어갔다.

지난주 8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지만 연일 500∼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2명 늘어 누적 11만9천8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99명)보다 13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7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16명, 경기 191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321명(67.3%)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0명, 경남 27명, 경북 20명, 울산 18명, 충남 14명, 대구·충북 각 9명, 대전 8명, 광주 6명, 제주 5명, 전북 4명, 세종·강원·전남 각 2명 등 총 157명(32.7%)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을 비롯해 PC방, 회사, 음식점,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금천구 소재 PC방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고, 강남구 직장과 경기 안성시 노인모임에서는 각각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군포시 어린이집과 광주 남구 음식점 사례에서는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 김천-구미시 테니스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0명)보다 5명 늘어난 35명으로, 이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4명), 대구(3명), 경북(2명), 경남·충북·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중국·인도가 각각 8명, 파키스탄·방글라데시·미국 각 3명, 필리핀 2명, 미얀마·러시아·이라크·카자흐스탄·네팔·일본·슬로바키아·멕시코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2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6명, 경기 19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3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82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6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한동안 100명 안팎을 유지하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새 20여명이 늘면서 지난 2월 21일(155명) 이후 2개월여 만에 150명 선을 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45명 늘어 누적 10만9천695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6명 줄어 총 8천38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72만1천609건으로, 이 가운데 852만5천20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6천50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를 50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확진자 1명을 제외해 499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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