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박남오 기자]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에 5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549명) 이후 6일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현재 수도권,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라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 늘어 누적 11만9천3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44명)보다 144명 줄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지난주와 그 직전주 월·화요일인 19∼20일(532명, 549명), 12∼13일(587명, 542명)에는 500명대를 나타냈으나, 수요일부터는 곧바로 700명대로 치솟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9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52명, 경기 14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312명(66.5%)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9명, 경북 24명, 부산 23명, 충북 16명, 광주 15명, 울산 13명, 강원 12명, 대구·충남 각 7명, 전북 5명, 대전 4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총 157명(33.5%)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댄스교습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고, 경기 하남시의 한 음식점에서도 지금까지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진주시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최근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해군 함정 관련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1명)보다 10명 줄어든 31명으로, 이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부산(각 2명), 인천·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11명, 필리핀·미국 각 4명, 인도네시아 3명, 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일본·아랍에미리트·헝가리·불가리아·터키·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50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3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뺀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8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2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75명 늘어 누적 10만8천85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1명 늘어 총 8천72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67만2천979건으로, 이 가운데 847만5천50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8천8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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