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만에 또다시 700명대로 급증했다.

앞선 유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특정 시설이나 집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감염보다는 전국적으로 중소 규모의 일상 감염이 속출하면서 정부의 방역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5천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9명)보다 182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92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22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449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의 64.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40명, 울산 39명, 부산 33명, 대구 25명, 충북 19명, 광주·대전 각 17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 8명, 충남 7명, 제주 6명, 전남 2명, 세종 1명 등 총 243명(35.1%)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 공공기관 및 은평구 음식점(누적 17명), 경기 김포시 대학교(10명), 광명시 중학교 급식실(11명), 성남시 계모임(13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교사 등 7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에서는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0명)보다 19명 늘어난 39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9명), 서울(7명), 인천·전남(각 2명), 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6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8명, 외국인이 21명이다.

나라별로는 러시아 7명, 카자흐스탄·미국 각 6명, 인도 4명, 일본 3명, 필리핀·태국 각 2명, 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이란·몽골·카타르·캄보디아·이스라엘·폴란드·그리스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8명, 경기 234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46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8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6명으로, 전날(109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0명 늘어 누적 10만5천87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명 늘어난 8천24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49만7천594건으로, 이 가운데 831만4천45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7천21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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