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에코센터에 마련된 강남구 백신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이상 반응 관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9만2천66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49일간 전 국민의 약 2.6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37만9천65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65%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97만1천984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40만7천669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2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6만571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를 단순 합산하면 누계는 46만8천240명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처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86건 늘어 누적 1만2천13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44만224명의 0.83%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1천64건으로 전체 신고의 92.1%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949건(7.9%)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4%, 화이자 백신이 0.20%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19건(아스트라제네카 101건·화이자 18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9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0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29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7건·화이자 백신 2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8건, 중환자실 입원이 21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3%에 해당하는 1만1천813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사망 신고 사례는 1건 늘어 총 52명이다.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검토한 사망 신고 사례의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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