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7일 오후 동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0여명 늘어나면서 700명선까지 급증했다.

700명대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5일(714명) 이후 93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00명 늘어 누적 10만7천5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68명)보다 32명 늘었다.

한 달 이상 300∼400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일 만에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으로, 전날(653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239명, 경기 22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485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0%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1명, 대전 25명, 전북 24명, 충남 18명, 울산 13명, 경북 11명, 대구·경남 각 10명, 충북 8명, 세종 7명, 강원 6명, 제주 5명, 전남 1명 등 총 189명(28.0%)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 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 전날까지 3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1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302명이 확진됐고, 대전 동구의 한 학원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61명에 이른다.

▲ (연합뉴스) 7일 오전 대전시 동구 가오동 동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5명)보다 11명 늘어난 26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7명), 서울(5명), 인천·충남(각 2명), 부산·강원·경남(각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헝가리 6명, 인도 5명, 카자흐스탄 3명, 방글라데시·미국 각 2명, 중국·필리핀·러시아·파키스탄·일본·우크라이나·스위스·스웨덴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44명, 경기 230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4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75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2명으로, 3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32명 늘어 누적 9만8천36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6명 늘어 총 7천48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01만2천421건으로, 이 가운데 782만6천82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7천99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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