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4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1천5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한 달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4%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3천858명이 됐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3만3천562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296명이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4.5% 수준이며,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53%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추가되지 않아 현재까지 누적 접종자 수도 직전일과 같은 5천232명이다. 이들은 접종일로부터 2주가량 후에 항체가 형성된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 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다.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지난 23일부터 시작됐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내달부터 시작된다.

▲ (연합뉴스)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예방접종 모의훈련에서 훈련 참여자가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48건 늘어 누적 1만30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79만9천90명의 1.29%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20건으로 전체 신고의 97.2%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89건(2.8%)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37%, 화이자 백신이 0.44%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1건(아스트라제네카 89건, 화이자 12건)으로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9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6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0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7건, 중환자실 입원이 3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7%에 해당하는 1만177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21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나머지 사망자도 아직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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