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2만1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26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57%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6일간 1차 접종을 완료한 누적 접종자는 70만3천612명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64만3천724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만9천888명이다.

여기에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1천498명을 합치면 누적 접종 인원은 70만5천110명이 된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57.7% 수준이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35%다.

전날 하루 접종자(2만151명)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2천936명, 부산 2천444명, 경남 2천259명, 전북 2천163명, 전남 1천981명, 광주 1천937명, 서울 1천537명, 인천 856명, 대구 840명, 충남 818명, 경북 728명, 울산 548명, 대전 399명, 충북 335명, 강원 195명, 제주 104명, 세종 71명 순이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전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61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19명, 인천 56명, 경기 36명, 강원 4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누적 1천498명으로, 이들은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된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 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다.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전날부터 시작됐다. 

▲ (연합뉴스) 3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가 이상반응 관찰 대기 장소에 앉아 있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128건 늘어 누적 9천932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70만5천110명의 1.41%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9천694건으로, 전체 신고의 97.6%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38건(2.4%)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51%, 화이자 백신이 0.39%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90건(아스트라제네카 81건, 화이자 9건)이 됐으며,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85건이고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5건이다. 경증 이외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7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5건, 중환자실 입원이 2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9%에 해당하는 9천819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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