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2일 속초생활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속초시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속초시청 제공]

[박남오 기자]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전날까지 6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 1주일 만에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1명 늘어 누적 9만9천4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15명)보다 69명 줄었다.

올해 초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1명,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7명, 경기 120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29명이다. 전체 지역발생의 69.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29명, 경북 19명, 강원 9명, 부산·울산 각 8명, 충남·전북 각 7명, 충북 6명, 대전 4명, 대구 3명, 광주·전남 각 1명 등 총 102명이다.

주요 신규 사례를 보면 경남 거제시에서는 유흥시설, 직장과 관련해 각각 52명, 7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누적 29명) ▲ 서울 노원구 공공기관(12명) ▲ 서울 송파구 교회(12명) ▲ 경기 성남시 외국인모임(14명) ▲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10명) ▲ 전북 전주시 농기계업체모임(12명) 등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9명)보다 4명 줄어든 15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경기(4명), 인천·경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4명, 필리핀·헝가리 각 2명, 인도네시아·폴란드·우크라이나·아르메니아·브라질·케냐·이집트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7명, 경기 124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7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1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68명 늘어 누적 9만1천7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9명 줄어 총 6천63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40만990건으로, 이 가운데 720만1천39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0만17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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