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속초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된 18일 석동도자기미술관 앞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지인모임, 병원, 사업장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한 지인모임(2번 사례)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12명 가운데 8명은 모임 참석자 및 가족이며, 나머지 4명은 스크린 골프장 관련 사례이다. 모임에 참석한 스크린골프장 종사자를 통해 골프장으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는 종사자, 가족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간판 제조업 및 재활용 의료수출업 관련 확진자가 19명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 관계자는 "지난 13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직원 등 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14일 이후 격리 상태에 있던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충북 제천시의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5명 더 늘어 누적 51명이 됐다.

세종시에 소재한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전북 완주군의 제약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고, 전주시의 한 대학교에서는 학생과 가족 등을 포함해 총 10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 중구의 한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늘어 총 19명이다.

경북 포항시 교회 관련 확진자 역시 지난 8일 이후 8명이 더 늘어 누적 21명으로 집계됐다.

경남권에서는 목욕탕과 직장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더 나왔다.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1명 더 늘어 총 59명으로 파악됐고, 진주시 소재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199명에 달해 200명에 육박했다.

진주시의 한 회사와 관련해서도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58명으로, 전날 통계보다 10명 더 늘었다.

강원 속초시에서는 체조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져 현재까지 총 33명이 확진됐다. 이들 가운데 24명은 체조원 관련이고, 9명은 어린이집 관련 사례다.

한편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6천55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534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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