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군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오가고 있다.

[박남오 기자] 아동시설, 교회, 학원, 운동시설,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도봉구 아동시설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가족, 종사자, 이용자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성동구 교회에서도 이날 0시 기준으로 교인, 가족, 지인 등 14명이 감염됐고, 은평구의 학원에서는 원생 10명을 비롯해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하남시에 소재한 운동시설(운동시설 2번 사례)을 중심으로 이용자와 가족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성남시 중원구의 또 다른 운동시설에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남시의 화장품제조업과 관련해선 직원, 가족 등 11명이 확진돼 현재 치료 중이다.

이 밖에도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는 6명 더 늘어 누적 113명이 됐고, 동두천시의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에선 임시 선별검사에서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67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누적 22명), 김포시 접착제 제조업체(13명), 화성시 댄스 교습학원(17명) 등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더 나왔다.

비수도권인 강원에서는 평창군 숙박시설(누적 24명)과 가족모임(20명)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충북 음성군의 유리제조업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주시의 피트니스 관련 확진자도 8명 추가돼 총 79명까지 늘었다.

대구 중구의 가족 및 체육시설 관련 사례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파악됐고, 경북 고령군 소재 제조업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에서 6명이 확진됐다.

경남에서는 진주 등지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진주시 골프장 및 목욕탕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45명으로 늘어났고, 진주 및 사천시 가족모임 관련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가족과 지인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북구의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총 45명이 됐다.

부산에서는 서구 종합병원(누적 27명), 서구 항운노조(17명)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고, 제주시의 볼링장(볼링장 2번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 실내체육시설 관련 집단감염[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런 가운데 최근 춤 무도장, 피트니스 센터 등 실내체육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실내 체육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총 21건에 달한다.

관련 확진자는 총 644명으로, 건당 평균 20.4일간 집단감염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사례의 경우 최장 47일 즉, 한 달 보름 동안 확진자가 계속 나오기도 했다.

확진자가 나온 시설을 유형별로 보면 헬스장 8건, 무도장 4건, 복합체육시설·태권도장·볼링장·골프연습장 각 2건, 탁구장 1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784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319명으로 전체의 2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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