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박남오 기자]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경기 안성시의 축산물공판장에서 최소 6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6명 늘어 누적 9만3천2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6명)보다 100명이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7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8명, 경기 181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광주 32명, 충북 21명, 부산 19명, 충남 14명, 강원 13명, 울산 11명, 전북 7명, 대구 3명, 전남·경북·제주 각 2명, 대전·경남 각 1명 등 총 128명이다. .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사업장과 학교를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에서는 현재까지 총 6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선 학생 15명,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4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조기축구모임(누적 11명), 부산 서구의 한 종합병원(7명), 강원도 평창군 숙박시설(5명), 제주시 볼링장(6명) 등에서도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1명)보다 8명 늘어난 19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7명), 서울(4명), 광주·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2명, 경기 188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10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64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8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26명 늘어 누적 8만3천900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7명 늘어 총 7천71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90만2천984건으로, 이 가운데 673만9천22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50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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