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국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 20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이달 4일 이후 국내 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 사례 248건을 분석한 결과 20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국적을 보면 한국인이 16명, 외국인이 4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해외유입, 9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형을 보면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16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감염자가 3명, 브라질 변이 감염자가 1명이다.

해외유입 감염자 11명은 아랍에미리트·헝가리·미국 등에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2명은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9명은 입국 후 자가 격리 중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감염자 9명은 모두 내국인으로 경기 광주시 식품회사, 경기 김포시 일가족, 부산 북구 장례식장 및 울산 골프연습장, 인천 서구 무역회사,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 등 5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방대본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난 집단발병 사례와 관련해선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확인된 것"이라면서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6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3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20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154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는 21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는 7명 등 총 182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지역발생 2천768명, 해외유입 1천13명 등 총 3천781명에 대해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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