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접종자들이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대기실에 앉아있다.

[오인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가 하루 새 4건 추가 접수됐지만, 모두 경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이상반응을 신고한 4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후 누적 이상반응은 156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접종자 2만3천86명 중 0.68% 정도를 차지했다.

백신 종류별 이상반응 신고 비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누적 접종자 2만2천191명 가운데 155명(0.7%), 화이자 백신은 누적 접종자 895명 중 1명(0.11%)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증상은 모두 경증 사례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두통, 메스꺼움, 오한, 어지러움 등이었다.

또 접종자 중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으로 꼽히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댓글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후기'가 유통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누구나 충분히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면 방역당국에 정식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반응 신고는 당국의 공식 안전성 평가 자료로도 활용된다.

조은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이상반응으로 의사한테 진료를 받으면 의료진이 일단 신고를 하는 방법과, 접종 당사자나 보호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며 "코로나19 같은 경우 이상반응에 대해서 안전성 평가를 위해 접종자들에게 문자발송 후 수신 동의 시 최대 6주까지 계속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신고에 대한 근거에 대한 통계로, 나중에 이런 부분을 토대로 전체적인 안전성 평가에 대해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백신의 도입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 다양한 감시체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반응은 어떤 종류의 백신이든 접종받은 사람이 면역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통증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오한, 관절통, 발적 등이 자주 있는 사례에 속하며 대부분 3일 이내에 사라진다.

방역당국은 주사를 맞은 후 30분 정도는 접종 기관에서 머물렀다가 귀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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