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6일 오전 전남 여수시 흥국체육관에서 여수지역 요양시설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새롭게 확인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남 목포시에서는 가족 모임을 중심으로 총 9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경북 의성군의 한 지인 모임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집계됐다.

의성군의 또 다른 가족 모임 및 온천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돼 총 98명으로 늘었고, 경북 봉화군에서도 가족 모임 확진자가 잇달라 현재까지 가족 11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모임외에도 직장, 체육시설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이달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여주시의 한 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이후 직장 2곳에서 총 18명이 확진됐다. 화성시의 또 다른 플라스틱 공장에서도 총 25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충남 아산시의 한 건설업체와 관련해서는 종사자 9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보은군의 한 주물공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의 한 피트니스 센터와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가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에 이른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총 25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이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관련 사례로 포함됐다. 나머지 6명은 새로운 확진 사례이다.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확진자가 11명 더 늘어 총 55명이 됐고, 관악구의 지인 및 직장 관련 사례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8명으로 파악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플라스틱 공장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총 18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 더 늘어 총 178명이 됐다.

성남시에서는 요양병원(누적 74명), 춤 무도장(84명)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다.

용인시의 운동선수 및 운동시설과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56명으로 늘었고, 요양원 및 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4명 더 나와 총 39명이 됐다.

비수도권 지역인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6명 늘어 총 192명이 됐다.

보령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추적하던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지인이 12명, 가족 3명, 기타 2명 등이다.

공주시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는 22명으로, 이전 통계보다 3명 더 늘었고, 광주 서구의 한 콜센터 관련 사례는 누적 확진자가 총 45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북구에 소재한 병원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34명이 됐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8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358명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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