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남 통영의 혼합사육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기러기 2천300마리, 오리 1천200마리, 토종닭 500마리, 거위 650마리, 칠면조 4마리 등 4천654마리를 사육했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총 100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에 따라 발생지 인근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는 축사 밖이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을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를 출입할 때는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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