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이라고 밝혔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비롯해 공장, 학원, 모임 등을 고리로 한 확진 사례도 잇따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는 3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환자가 70명, 보호자·가족이 54명, 종사자가 24명, 간병인이 15명, 지인이 8명이다.

인천 부평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직원, 환자, 가족 등 총 12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시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환자 등 총 17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남 공주시의 한 병원에서도 11일 이후 가족, 간병인, 환자 등 13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북구의 한 병원에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고, 부산 중구에 소재한 한 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3명 더 늘어 총 31명이 됐다.

수도권에서는 공장, 학원, 모임 등을 고리로 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기준 12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직원이 119명(외국인 110명), 가족이 3명, 다른 공장 직원이 1명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학원과 관련해서는 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고, 용산구의 한 지인모임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77명이 됐다.

인천 서구의 가족 및 지인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나와 총 39명이 됐다.

경기 고양시의 무도장 2곳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는 총 81명으로 늘었고, 부천시의 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사례 확진자는 3명 추가돼 누적 154명으로 집계됐다.

시흥시의 한 제조업과 관련해선 6명 더 늘어 총 17명이 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했다.

▲ (연합뉴스)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낮 기준으로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총 14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충남, 경북, 대구, 제주, 강원, 인천 등에서 나온 상황이다.

충북 진천의 한 육가공업체에서는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와 총 14명이 확진됐다.

전북 남원시의 가족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경북 의성군의 한 온천과 관련해서도 방문자와 가족 등 총 7명이 확진됐고, 경산시의 가족 감염 사례 확진자는 16명 더 늘어 총 22명이 됐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목욕탕(누적 11명), 해운대구 장례식장 및 동구 보험회사(32명), 북구 장례식장(26명)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졌다.

설 연휴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도 속속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의 가족모임과 관련해 9명, 경북 봉화군 가족모임에서 7명, 부산 영도구 가족모임에서 6명이 각각 확진됐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806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380명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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