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가금농장 매일 일제소독 캠페인'을 기존 1월 14∼27일에서 2주 더 연장해 다음 달 10일까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이 한파로 인해 농장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큰 오후 2∼3시에 매일 가금농장을 집중적으로 소독하도록 했다.

중수본은 캠페인 기간 농가에 매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지방자치단체 전담관,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쥐 등 야생동물을 통해 축사 내부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쥐 제거 캠페인을 병행한다.

질병 발생 시 피해가 큰 대규모 산란계 농장은 특별점검반을 파견해 일제소독·쥐 제거 캠페인 참여 등 방역 실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기본적으로 축사 바깥이 바이러스로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다고 인식하고 일제 소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특히 축사 외부에서 내부로의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핵심 경계지역인 전실에서는 반드시 손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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