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비교적 한산하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직장과 가족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콜센터 및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18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콜센터 관련이 6명, 가족모임 관련이 12명이다.

방역당국은 직장 내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진 이후 가족 생일모임을 고리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직원을 중심으로 총 11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사우나 이용자가 10명, 종사자가 2명, 가족 7명, 지인 1명이다.

수도권 이외 충북·대구·경북 등 지역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속출했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안성시 병원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격리자를 추적 검사하던 중 15명의 무더기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6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5명 가운데 13명은 안성 병원에서, 2명은 음성 병원에서 각각 나왔다.

대구 수성구의 한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가족과 동료, 지인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02명으로, 전날(797명)보다 5명 늘었다.

한편 이달 9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90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604명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3.4%)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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