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의료기관·복지시설 및 교회와 같은 감염취약시설에 더해 시장·은행·농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서울 은평구 병원 3번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0명, 가족이 4명이다.

이 병원은 현재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은평구 내 3번째 병원이라 '은평구 병원 3번'으로 명명됐다.

서대문구 소재 교회 기도처 관련 사례에서도 16일 이후 교인과 가족, 지인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명이 감염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양시 소재 복지시설과 관련해 9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3명, 이용자가 3명, 가족이 4명이다.

수원시의 복지시설에서도 이달 2일 이후 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0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는 종사자의 가족이며, 또 다른 종사자, 이용자, 이용자의 가족에까지 전파가 이뤄졌다.

성남시 모란종합시장에서도 5일 이후 2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손님이 5명, 상인이 4명, 가족이 9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천223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17일 10차 전수검사를 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2명이며 이 가운데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가 1명, 영월교도소 수용자가 1명이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의 경우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에선 7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1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신규 감염 사례가 줄을 이었다.

전남 영암군 하우스 농장에선 1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6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3명, 가족이 3명이다.

경북 포항시 은행과 관련해선 13일 이후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7명, 지인이 2명, 기타 접촉자가 3명이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784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262명, 이들로 인해 추가 감염된 사례가 522명이다.

한편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8천13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941명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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