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ㆍ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젊은층의 소통 채널인 트위터에서는 문성근 한명숙 후보가 꾸준히 앞서고 이학영 이인영 후보 등이 막판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는 시민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후보별 트위터 동향을 분석해 11일 공개했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트윗 수는 문성근 후보가 3만4천564건로 가장 많았고 한명숙(2만8천245건) 이학영(2만1천712 건) 박영선(2만136건) 후보가 상위권을 달렸다.

 

이인영(1만3천417건) 박지원(1만3천106건) 박용진(1만912건) 후보와 관련한 트윗도 1만건 이상이었다. 김부겸(5천614건) 이강래(4천470건)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후보자의 트위터 계정이나 후보자 이름이 포함된 트윗 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후보 캠프나 핵심 지지자들의 반복적인 트윗도 1건으로 계산했다.

 

문성근 후보는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초반부터 1위를 고수하다 중반 한명숙 후보에게 추월당했으나 막판 다시 선두에 올라섰다. 경선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한 한명숙 후보는 꾸준히 ‘고공비행’을 했다.

 

이학영 후보는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재벌 집 월장’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9일 통계로는 2위까지 올라섰다.

 

이인영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아버지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영결식 이후 상승세를 탔다.

 

박영선 후보는 초반 강세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고, 박지원 후보는 조사 기간 내내 ‘널뛰기’를 반복했다.

 

연세대 강정수 박사는 “경선이 여론조사와 달리 시민의 능동적 참여에 의한 투표를 전제로 하는 만큼 RT와 팔로워수에 따른 확산력보다는 자발적 트윗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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