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전국 곳곳에서 새 집단발병 사례도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이달 6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가 6명이고 종사자가 2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이달 9일 첫 환자가 나온 경기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과 관련해선 이후 9명이 추가돼 총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병원 종사자가 3명, 환자가 6명, 확진자의 가족이 1명이다.

경기 안산시 복지시설 사례에선 7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됐다. 누적 13명 가운데 시설 입소자가 10명, 종사자가 3명이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선 격리자 추적 검사 과정에서 종사자 2명과 수용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천19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관련해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30명이 됐고,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 사례에선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총 165명으로 불어났다.

수도권뿐 아니라 광주, 대구 등 전국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달 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광주 서구의 전통시장인 양동시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12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상인이 8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 기타 분류 사례가 1명이다.

대구 수성구 마사지숍에선 8일 이후 종사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곳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견됐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경기 안성시 소재 4개 병원과 관련해선 8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93명으로 늘었다.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사례에선 20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15명이 확진됐고,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돼 총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중구 종교시설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 과정에서 8명이 더 확진돼 지금까지 총 4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 사례에선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91명이 됐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1천43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천743명으로, 전체의 24.0%를 차지했다. 전날(24.7%)과 비교하면 0.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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