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혜화경찰서[연합뉴스TV 제공]

[이강욱 기자] 사우나에서 수면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소화기로 이용객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특수상해치사 혐의로 A(4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종로구 숭인동의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다가 다른 이용객 B(45)씨가 들어오자 `시끄럽다'며 말다툼을 벌이던 중 소화기로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라며 "피해가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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