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새해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좀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어 누적 6만4천97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20명)보다 305명 줄었다.

최근 1주일(2020.12.30∼2021.1.5)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893.9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64.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2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14명, 서울 193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55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32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북 24명, 광주 23명, 경남 21명, 충남 18명, 부산 14명, 제주 8명, 대전 7명, 울산·전북·전남 각 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천90명이 됐다.

또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등 49명이 확진됐고,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사례에서는 총 6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누적 210명) ▲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106명) ▲ 충북 충주시 'BTJ상주열방센터'(48명) 관련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5명)보다 8명 늘어난 43명으로,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7명은 경기(16명), 서울(6명), 부산·대구·인천·대전·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2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네팔·인도·러시아·카자흐스탄·일본·파키스탄·네덜란드·크로아티아·그리스·스웨덴·콩고민주공화국·부룬디·수단 각 1명 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2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230명, 서울 199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47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 누적 1천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늘어 386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32명 늘어 누적 4만6천172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43명 줄어 총 1만7천80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43만9천361건으로, 이 가운데 418만63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9만3천75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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