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금까지 국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39번째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일 의심 사례가 발생한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 AI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 메추리 농장에서도 이날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와 하루에만 두 번째 확진이 나왔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는 30일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AI 일제 검사를 할 방침이다.

발생지역인 고창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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