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8일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호 인근 간척지에서 서산시 무인헬기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서산시 제공]

[소지형 기자]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일주일간(12월 24∼30일)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8건이 추가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10월 1일 이후 발생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누적 건수는 총 45건이다.

추가 확진된 지역은 경남 창원시 주남지, 전남 순천시 해룡천, 충남 서산시 잠홍지, 경기 평택시 용이동, 충북 옥천군 지양리, 경기 고양시 대장천 등이다.

양 부처는 이번에 추가된 곳을 포함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 지역에 대한 예찰과 함께 사람·차량의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또 농장 내 고병원성 AI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 등은 광역방제기와 방역 차량 등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철새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 시엔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며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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