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주한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3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일(807명) 이후 사흘 만에 1천명 아래인 9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하루 이틀 더 지켜본 뒤 다음 주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주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사흘 후인 새해 1월 3일 종료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67명 늘어 누적 6만7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50명)보다 83명 적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한달 반이 된 가운데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41명→1천132명→970명→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0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65명, 경기 219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64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72명, 강원 36명, 울산 35명, 대구 32명, 충북·경북·경남 각 22명, 충남 17명, 전북 11명, 제주 9명, 광주 8명, 대전 6명, 전남 5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97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중랑구 교회와 관련해 교인 등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강원 동해·강릉 병원 관련해선 총 14명이, 대구 수성구 용역업체 사례에서는 총 13명이 감염됐다.

아울러 울산 중구 선교단체와 관련해 교인 12명이 확진됐고, 전남 광양시 교회와 전남 종교인 모임 사례에서는 각각 10명,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동부구치소(누적 792명),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190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105명),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76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5명)보다 2명 늘어난 27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6명), 부산(2명), 서울·대구·대전·경북·전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5명, 인도네시아 4명, 폴란드·우크라이나 각 3명, 멕시코·미얀마·필리핀 각 2명, 우즈베키스탄·슬로바키아·이라크·러시아·인도·키르기스스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66명, 경기 225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65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 누적 9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많은 34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836명 늘어 누적 4만2천271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0명 늘어 1만7천56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21만3천880건으로, 이 가운데 398만2천80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7만3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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