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주한 선별진료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22일(867명) 이후 엿새 만에 800명대를 나타냈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보통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이번에는 25일부터 이어진 성탄절 연휴에 따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 늘어 누적 5만7천6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70명)보다 162명 줄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67명→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970명→808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87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97명, 경기 188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30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6명)보다 159명 적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45명, 충남 35명, 부산 34명, 충북 30명, 강원 27명, 경남 25명, 대구 24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대전 3명, 세종 2명, 울산·전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등 총 28명이 확진됐고, 인천 남동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와 원생 등 12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누적 528명),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214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86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나날이 커지는 양상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4명)보다 3명 줄어든 21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인천·울산·충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영국·미국이 각 3명이고 러시아·파키스탄·폴란드 각 2명, 미얀마·요르단·아랍에미리트·콜롬비아·멕시코·가나 각 1명이었다. 이 가운데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01명, 경기 193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54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81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29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28명 늘어 누적 3만9천268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7천593명으로, 전날보다 569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03만8천307건으로, 이 가운데 381만74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6만9천87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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