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만에 다시 9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오는 28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종료됨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 늘어 누적 5만6천87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132명)보다 162명 줄었다.

국내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6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37명, 인천 60명 등 수도권이 65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55명, 경남 44명, 부산 40명, 경북 32명, 충북 24명, 강원 23명, 대구 21명, 광주 17명, 대전 8명, 전북·제주 각 7명, 세종 6명, 전남 5명, 울산 1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서 13명,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식당 사례에서 26명이 확진됐다.

또 강원 철원군 노인보호시설과 관련해 33명, 경북 경주시 종교시설에선 교인 17명이 각각 감염됐다.

제주에선 장애인복지시설, 학원과 관련해 각각 13명,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서울 동부구치소(누적 520명) ▲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134명) ▲ 인천 중구 식품가공업소(32명) ▲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84명) ▲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47명) ▲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88명) 등 기존 사례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8명)보다 4명 줄어든 24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4명), 서울·충남(각 3명), 경북(2명), 인천·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가 8명, 미국·인도네시아 각 4명, 필리핀·인도·일본 각 2명,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62명, 경기 241명, 인천 61명 등 수도권이 6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15명 더 늘어 누적 8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든 293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08명 늘어 누적 3만9천40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47명 늘어 총 1만7천2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00만6천412건으로, 400만건을 돌파했다.이 가운데 378만2천5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6만6천97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6천997건으로, 직전일 3만58건보다 6천939건 많다. 그러나 직전 평일인 지난 목요일의 5만7천147건보다는 2만150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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