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2일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학부모와 자녀들이 취학통지서를 제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인광 기자] 교육부는 내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들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예비소집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과 학교 상황에 맞춰 대면 확인이나 비대면 방식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

대면 예비소집의 경우 평일 주간뿐 아니라 저녁까지 각 학교의 강당, 체육관, 다목적실, 교실 등 예비소집 장소를 운영해 아동과 학부모의 밀집도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말에도 예비소집 장소의 문을 연다.

일부 학교에서는 승차 확인(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활용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로 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학교에서는 온라인 예비소집, 영상통화 등의 방법을 활용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한다. 아동과 학부모들을 위한 학교생활 안내서, 각종 신청서류는 학교 홈페이지나 전자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지역별, 학교별로 예비소집 방법과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학부모가 학교별 안내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불가피하게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소집일 이전에 아동이 취학할 학교에 학부모 등 보호자가 직접 문의해 별도로 취학 등록을 해야 한다.

아동이 질병 등의 부득이한 이유로 취학이 어려울 때는 보호자가 취학 유예나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예비소집 기간에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지 못한 취학 대상 아동에 대해서는 유선 연락, 가정 방문, 등교 요청 등 절차가 진행되며, 아동의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학교는 관할 경찰서에 해당 아동의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를 즉각적으로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취학 대상 아동의 경우 국적이나 체류 자격과 상관없이 초등학교 입학 연령에 도달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교육부는 법무부와 연계해 중도 입국·난민 아동에게 초등학교 입학 절차에 대한 안내 문자를 해당 국가 언어로 발송하고, 다문화 가정 관계기관에 국내 학교 편입학 안내자료를 배포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