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일 전남 담양군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 류연기 청장과 직원이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시찰을 하고 있다. 영산강환경청은 지역 철새 도래지에서 AI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소지형 기자] 충남 서천 금강호와 경기 안성 안성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14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역과 주변의 철새도래지 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 강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항원 검출 지점 반경 500m 내 지역에서는 사람·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반경 10㎞ 내 가금사육 농장은 이동을 제한했다.

또 해당 지역 시·군의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에는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아울러 AI 특별관리지역 철새도래지에 대한 격리·소독과 함께 가금농장에 대한 차단 및 소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전국 곳곳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해서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 농가는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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