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4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북구보건소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종사자와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 북구청 제공]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1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68명이 됐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같은 지역의 복지시설과 인근 서산의 기도원, 대전의 종교시설 등 곳곳으로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불어났다. 추가 확진자를 시설별로 보면 나음교회 관련 17명, 당진 복지시설 관련 1명, 서산 기도원 관련 45명이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광주 남구 포도원 교회에서도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확진자는 모두 교인으로 확인됐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병원 등에서도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3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3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시설 종사자가 8명, 입소자 및 이용자가 25명이다.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에서도 45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 검사 결과 14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4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6명이 됐다.

그 밖에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총 283명이 됐다.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명이 추가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이 가운데 교정시설 종사자가 12명, 가족이 10명, 재소자가 1명이다.

경남 창원시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총 8명이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9천71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천212명으로, 전체의 22.8%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3.8%)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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