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프로젝트 밴드 루아난다의 두 번째 싱글 '효사정(孝思亭)'이 발매되었다. '효사정'은 동작문화재단의 2020 지역예술지원사업 동작, 숨은 예술 찾기의 일원으로 동작구 지역 유산인 효사정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 기획되었다. '효사정'은 조선시대 우의정이었던 노한이 어머니의 3년상을 치르고 그 자리에 만든 정자로 일제시대에 파괴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남다른 의미를 가진 유적지이다. 그 효사정을 기리고 효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유산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작업되었다. 

'효사정'은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아름다운 멜로디로 효와 가족의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보컬에는 싱어송라이터 시올이 참여하여 아련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는 효사정을 배경으로 과거의 가족과 현재의 가족, 그리고 남겨진 자의 그리움과 다시 만나는 재회의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연출은 황인혁 감독이 맡았으며 민주원, 조성재, 안소현, 강예진, 이건창, 송희순 등의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루아난다의 리더 박상우는 "우리는 부모님을 생각할 때 현재의 모습, 혹은 마지막의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들에게 우리와 같은 젊음이 있었고 패기가 넘치며 아름다웠던 시기가 있었다. 젊었을 때의 부모님을 바라보며 그리워하는 현재의 내 모습을 이야기에 담고 싶었다." 라며 뮤직비디오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힘든 시기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나의 가족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음원은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벅스, 애플뮤직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이용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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