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교회 베이비 박스 인근 모습. 수건에 싸여 있던 아이는 이 파란색 플라스틱 통 주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욱 기자]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간이 보호시설인 '베이비박스' 앞에 갓난아기를 두고 간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전 5시 30분께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맞은편의 공사 자재 더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영아의 친모 A씨를 이날 오전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기를 유기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일 오후 10시 10분께 영아를 베이비박스 앞 드럼통 위에 두고 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죽었다는 기사가 났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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