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성연 기자] 현 정부 3년간 서울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21일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민층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시세가 2017년 5월 3억7천218만원에서 올해 7월 6억1천741만원으로 65.9%(2억4천523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파트를 전용면적 기준으로 소형(40㎡ 미만), 중소형(40~62.8㎡), 중형(62.8~95.9㎡), 중대형(95.9~135.0㎡), 대형(135.0㎡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 상승률을 따졌는데,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중형(62.8~95.9㎡) 아파트는 5억1천524만원에서 8억3천197만원으로 61.5% 올랐고 중대형(95.9~135.0㎡)은 7억2천738만원에서 11억4천6만원으로 56.7% 상승했다.

소형(40㎡ 미만) 아파트는 2억6천117만원에서 3억5천9만원으로 34.0% 올랐다. 

김 의원은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중소형 아파트마저도 문재인 정부 3년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과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노원구와 구로구의 경우 중소형보다 소형이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노원구에서 같은 기간 중소형 시세가 2억7천110만원에서 4억1천435만원으로 52.8%(1억4천325만원) 상승했다. 소형은 1억8천759만원에서 2억8천815만원으로 53.6%(1억56만원) 올랐다.

구로구에선 중소형 상승률은 49.9%인데 소형은 51.0%로 더 높았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3년여간 서울에서 보통 시민이 사고 살집이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의 주거비용을 급증시킨 만큼, 현 주거정책의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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