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가운데)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감염 고위험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국내 확진자는 62.1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 추석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가을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우려 등 위험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지인 등 소모임과 함께 방문판매, 콜센터 등 주요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특히 "요양병원, 의료기관 등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증환자로 발전할 위험도 높다. 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종사자에 대한 관리, 증상 발생시 진단검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관계 부처와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수도권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작한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학원, 음식점 등 일상 공간과 박람회, 전시회 등 행사와 관련한 방역관리 계획을 점검했다.

박 1차장은 이와 관련해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졌더라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는 더 촘촘히 수행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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