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3일 “민주통합당은 99% 청년을 울리는 무대정치·이벤트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을 총선을 위한 흥행도구에 머무르게 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전날 발표한 ‘청년대표 국회의원 선출안’과 관련해 “전체 유권자의 40%에 달하는 20대와 30대를 공략하기 위한 시도”라면서도 “하지만 진정으로 청년층의 뼈저린 아픔을 절감하고 고뇌한다면 총선을 앞두고 1회성 흥행몰이식 행사로 청년 유권자를 현혹시켜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다수 청년들이 갖고 있는 대학등록금 문제, 청년 실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단지 ‘슈퍼스타K’ 방식의 가벼운 흥행 쇼로 해결 가능하겠느냐”며 “보여주기식 정치실험을 통해 정치신인을 탄생시키겠지만, 중도에서 탈락하는, 혹은 시도할 여유조차 없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좌절과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려나 보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더불어 “민주통합당이 청년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생각이라면 19대 총선을 앞둔 급조된 이벤트성 행사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진정으로 청년 문제를 헤아린다면 현실성 있는 정책 입안은 물론이며 정치문화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이란 명분아래 민주통합당은 타당의 의원 빼가기, 수시로 말 바꾸기 등 밀실 정치, 공작 정치를 해 왔고 이제는 하다하다 못해 청년 1%를 위해 99%를 울리는 무대 정치, 이벤트 정치까지 하려하느냐”며 “결국 민주통합당의 정치 행태가 바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인기 오디션 방송인 ‘슈퍼스타K(슈스케)’ 방식으로 청년비례대표 후보를선출키 위해 13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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