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모든 해외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된 1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시 직원이 KTX 전용칸에서 하차한 해외 입국자들을 일반 승객과 겹치지 않게 시간과 동선을 분리해 안내하고 있다.

[오인광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철도 이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TX의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KTX의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축소 운용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해외 입국자 중 지방거주자의 이동을 위해 KTX에 입국자 전용칸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일반 국민의 철도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이용 현황을 고려해 전용칸 운영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운행노선과 횟수를 축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KTX 산천은 현행과 같이 전용칸을 1량으로 유지하되, KTX-1은 전용칸을 1편당 2량에서 1량으로 축소·운영할 계획이다.

또 특정 시간 및 노선에 입국자가 몰리는 경우 입석과 광명역 대기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 KTX 입국자 전용칸 조정을 통해 일반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해외입국자 수송지원에도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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