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탈북을 시도하던 주민 3명이 쫓아온 북한군 총격에 사살됐다고 대북관련 인권단체가 전했다.

 

지난 2일 대북인권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께 양강도 혜산에서 압록강을 건너던 40대 북한남성 3명이 북한 국경수비대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도 대표에 따르면 북측이 시신도 수습해 갔으며 중국 쪽에서 마중 나온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 대표는 “양강도 혜산 압록강 상류는 강폭이 좁아 탈북자들의 주요루트였지만 총격을 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이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감시수준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탈북자 총격사망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1일 지난해 12월 초순 신의주 인근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북한군인 6명 중 2명이 북한 측에 사살되고 4명은 중국 당국에 붙잡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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