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양방향으로 계속 확산하면서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 누적 1만3천33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일별로 51명→54명→63명→63명→61명→48명→44명→63명→50명→45명을 기록하며 이미 4차례나 60명대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4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2명으로,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과 대전이 각 7명, 경기 3명, 광주 3명, 전남 2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 교인모임과 고양 원당성당 교인 등이 포함된 방문판매 관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관악구 왕성교회, 강남구 금융회사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 방문 후 확진된 사람이 헬스장 등 주변으로 코로나19를 전파하면서 감염자가 하루 새 5명이 늘었다. 더조은의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요양원, 교회 등에 이어 사우나와 휴대폰 매장까지 연결된 방문판매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5명까지 늘어났다. 광주 고시학원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총 12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23명 가운데 4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입국 후 경기(11명), 경남(3명), 충북(2명), 서울·인천·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15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23명, 대전이 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5명 가운데 남성은 36명, 여성은 9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9명, 50대 8명, 19세 이하인 소아·청소년 확진자도 6명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8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6%지만 60대 2.35%, 70대 9.33%, 80대 이상 25.26%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치명률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46명 늘어 총 1만2천65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명 감소한 985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8만4천890명이며, 이 가운데 134만8천2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3천52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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