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지속하는 더해 해외유입 사례까지 늘어나면서 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4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 늘어 누적 1만3천18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명으로, 수도권(서울 3명, 경기 7명, 인천 2명)에서 12명이 나왔다. 또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광주에서는 6명이 새로 확진됐으며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다.

해외유입 24명 가운데 16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3명 중 2명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나온 셈이다.

나머지 8명은 입국한 뒤 경기(6명), 대구(1명), 전북(1명) 지역의 거주지나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발생보다 많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4일, 꼭 2주 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달 들어 일별로 보면 15명→10명→11명→27명→18명→24명→24명 등이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1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44명 가운데 남성과 여성은 각각 22명이다.

20대 확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30대·40대·50대·60대가 각각 7명씩이었다. 10세 미만 확진자도 1명 나왔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5명이 됐다.

방대본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85세 남성이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6월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6%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37%, 70대 9.43%, 80대 이상 24.87%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66명 늘어 총 1만1천914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3명 줄어 98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4만6천194명이며, 이 가운데 130만9천33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3천67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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