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대·성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료인원[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박남오 기자] 최근 5년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가 연평균 9.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5∼2019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570명으로, 2015년 7천268명보다 45.4%(연평균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으로 인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장애를 말한다.

최근 5년간 진료 현황을 성별로 보면 여성은 2015년 4천302명에서 지난해 6천400명으로 48.8%, 남성은 40.6%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같은기간 720명에서 1천493명으로 2.1배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최근 5년간 여성은 연평균 10.4%, 남성은 7.6% 증가했다.

지난해 진료현황을 보면 여성 환자가 6천400명으로 남성 환자 4천170명보다 1.5배 더 많았다.

연령대는 20대(전체의 22.2%) 환자가 2천349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50대 1천690명(16.0%), 30대 1천677명(15.9%)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20대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3명, 50대 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45만원에서 지난해 54만원으로 19.3%(연평균 4.6%)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입원비는 같은 기간 285만원에서 385만원으로 8%, 외래는 26만원에서 36만원으로 8.2% 약국은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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