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매춘'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검찰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이상윤 부장판사)는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박 교수 측의 무죄 주장과 검찰 측의 유죄 입증 계획을 면밀히 검토했다.박 교수 유무죄 판단을 국민참여재판에 맡겨도 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이날 양측에 간결한 프리젠테이션을 요청했다.일반인 배심원이 &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지난해 8월 교육부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유치원 원장이나 설립·경영자, 교직원이 아동학대 행위를 해 유치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교육부 장관(국립)이나 교육감(공·사립)이 폐쇄 명령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개정안의 뼈대였다.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었다.아동학대 행위와 관련, 영유아보육법에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조항이 들어있는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아동학대를 유치원 폐쇄 사유로 명시한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가입자가 자살했을 때도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생명보험의 약관이 유효한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판단하게 됐다.대법원은 자살한 A씨의 부모가 B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상고심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고 18일 밝혔다.쟁점은 재해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의 약관에서 자살한 경우를 어떻게 볼 것인지다. 해당약관은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아니하나, 책임개시일부터 2년이 경과한 후 자살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는 조항을 두고 있다. 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 5명 중 1명은 예술활동 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서울연구원 '서울의 예술인, 어떻게 살아갈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서울 예술인 21%가 예술 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3.5%는 연평균 수입이 500만원 미만이었다.500만∼1천만원은 12%, 1천만∼2천만원 16.8%, 2천만∼3천만원 7.6%, 3천만∼4천만원 6.8% 등이었다.연평균 4천만원 이상 예술인은 12.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이달 초 경기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지방선거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경기지역 A 국회의원 측근의 집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검찰은 A 의원이 2014년 경기 광주시장선거 모 정당 경선에 나섰던 인사로부터 2012∼2014년 수차례에 걸쳐 1억5천만∼1억6천만원을 받았다는 고발장을 접수한 경기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난 7일 수사를 의뢰받아 법리검토 등을 해왔다.검찰은 지난 15일 A 의원의 측근 집 등을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주민등록번호와 아이핀 등 본인인증수단을 이용해 가입한 웹사이트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본인인증 내역을 조회하는 '이프라이버시(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eprivacy.go.kr)를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지금도 주민번호로 본인을 인증한 내역은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myprivacy.go.kr)에서 알 수 있지만 아이핀,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등으로 인증한 서비스는 한꺼번에 확인하기가 어렵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불우한 삶을 비관한 10대가 무고한 시민에게 '묻지마 칼부림'을 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A(18·무직)군은 지난 1월 21일 오전 5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편의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문득 감정이 격해졌다.2000년께 부부싸움으로 어머니는 가출했고,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지금의 '거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복수심이 타올랐다.술을 마신 데다 우울함까지 몰려오자 그는 갑자기 집안에서 흉기를 들고 와 '아무나 칼로 찔러 죽이고 교도소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산간에서 20대 중국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8일 피해자 주변의 한국인 남성 용의자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이 남성은 숨진 중국인 여성 A(23)씨가 일한 곳에서 종종 만났던 인물이다.경찰은 이 남성이 A씨와의 관계에 의문점이 많아 체포하게 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피해자와 관계 등을 봤을 때 단순한 참고인만이 아니며 범행과 연관된 일을 알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A씨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월 전까지 서로 연락하며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불과 7개월이 지난 시점에 구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의 상황전파시스템이 보안 관리상의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감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국가 사이버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감사원에 따르면 해경은 2012년 6월∼2013년 6월 민간업체와 상황전파시스템에 대한 유지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상황전파시스템은 선박 전복사고 같은 긴급상황 발생시 긴급상황에 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 둔산경찰서는 18일 헤어진 여자친구 집 앞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3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4일 0시 10분께 대전 서구 한 주상복합건물 5층 헤어진 여자친구 B씨의 집 앞에 찾아갔다가 인기척이 없자 화가 나 휘발유를 뿌리고 불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불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꺼졌다.출입문 일부만 태우고 크게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도 없었다.A씨는 1년 전 헤어진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 앞까지 찾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배창호(63) 감독이 지난해 6월 지하철 승강장 사고의 경위와 심경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배 감독은 18일 서울광장에서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한 '한국영화 100년 사진전'에 참석해 연합뉴스에 "당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것이 아니라 투신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투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눈을 떠보니 열차 바퀴 밑이었다"고 설명했다.배 감독은 지난해 6월 1일 새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승강장에서 추락, 선로 가운데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주부터 업체 관계자들의 소환조사를 본격화한다. 첫 타깃은 피해자가 가장 많은 영국계 기업 옥시레킷벤키저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9일 오전 옥시측 실무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올 1월 말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가습기 살균제 수사에 착수한 이래 업체 관계자가 검찰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소환되는 인사는 옥시의 인사 담당 실무자로 업체의 운영시스템 전반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2014년 기준 우리나라 50세 이상의 중고령자가 한 달에 쓰는 평균 생활비는 153만원 정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8일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송현주·박주완·임란·이은영 연구원은 2014년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국민노후보장패널 5차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한 '중고령자 일상적 스트레스와 대처전략'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진은 전국 4천777가구의 중고령자 가구주(남성 3천264명, 여성 1천513명)를 50대(1천723명), 60대(1천173명), 70대(1천411명),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휴일 대낮 광주 어등산 등산로에서 '묻지마 칼부림'으로 1명을 숨지게 한 김모(49)씨가 사건 당일 아침부터 흉기를 들고 어등산 속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흉기로 목 등을 찔러 등산객 이모(63)씨를 숨지게 하고 산 정상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등산객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광주 광산경찰서는 18일 등산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17일 오후 5시 17분께 광주 광산구 서봉동 어등산 팔각정 인근에서
[정우현 기자] 육군의 한 장교에게 내려진 강제 전역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 장교는 부하 여군을 성희롱하고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 '다리가 품격이 있다'는 등 도를 넘는 애정표현을 한 것에 대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호제훈 부장판사)는 육군의 한 보병사단에서 근무하던 중령 A씨가 "전역 인사명령을 취소하라"며 국방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1993년 소위로 임관해 2012년 중령으로 진급한 40대의 A씨는 사단 참모로 근무하면서 자신이 이끄는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산간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유력한 제보를 받아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서귀포경찰서는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숨진 여성을 안다는 제보자를 만나, 이 인물과 주변 인물을 조사하고 있다.제보자가 말한 인물에 대한 출입국 기록도 살피고 있다.또 중국인 등 외국인에 대한 도내 출입기록 7만여건을 조사한 뒤 이 중 숨진 여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이들을 추렸다.경찰은 이 같은 수사를 통해 숨진 여성은 중국인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허위신고로 경찰력을 낭비하게 해 형사 처벌을 받은 신고자들이 민사 소송까지 당하게 됐다.경기 일산경찰서는 차를 도둑맞았다고 허위신고한 A(45)씨와, 수차례 죽겠다며 경찰에 전화해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은 B(37)씨 등 2명을 상대로 민사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차를 도둑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하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사무실 앞에서 A씨가 자신의 차를 몰고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이 포
(청주=연합뉴스) 공병설 전창해 기자 =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 상실 위기에 몰렸던 충북 충주시의회 윤범로 의장이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아 기사회생했다.청주지법 형사항소1부(구창모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윤 의장에게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유예했다. 선고유예는 형의 선고를 미뤘다 2년이 지나면 면소(免訴)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이번 항소심 판결은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과 비교하면 양형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집행을 유예하기는 했지만 징역형이었
[정우현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1일부터 다도해 해상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섬에서 무단으로 방목된 염소 62마리를 잡았다고 17일 밝혔다.해당 지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진도군 조도면 백야도와 한려해상 국립공원 내 무인도인 통영시 한산면 대덕도이다.두 섬을 포함해 해상 국립공원 일대 21개 섬에 염소 870여 마리가 사는 것으로 공단은 추정했다. 염소는 섬에서 자생하는 초본류, 누리장나무 등 목본류의 껍질과 뿌리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섬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한다.포획은 그물, 로
[소지형 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치매 환자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연간 진료비도 무려 1조6천억원에 달했다.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보면 치매 진료 인원은 2011년 29만5천 명에서 2015년 45만9천 명으로 55.8% 늘었다. 치매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1.7%씩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8천655억 원에서 1조6천285억 원으로 4년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