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한국은행은 금융권 가계대출이 당분간 낮은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주택시장 전개 양상 등 가계대출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한은은 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실린 '가계대출 동향의 주요 특징 및 향후 여건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은 11조5천억원 증가했다. 연간 증가율(0.7%)은 감소세로 돌아섰던 2022년을 제외하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특히 주택매매 거래량이 과거 평균을 밑돌았음에
[윤수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오징어,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 6종의 정부 비축 물량 최대 600t(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해수부는 3∼4월 다양한 수산물 할인 지원에 366억원을 투입한다.해수부는 올해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을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물가안정대응반을 중심으로 물가를 관리하고 있다.특히 가격 강세를 보이는 오징어, 참조기의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정부비축 오징어·참조기 반값 특별전'을 진행하고
[윤수지 기자] 한국은행은 14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가 기조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는 등 우리 경제가 물가 안정기로 재진입하는 모습이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물가 안정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 '충분한 기간'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우선 물가의 부문 간 파급 측면에서 아직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이 전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분포에 영향을
[윤수지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약 5조원 가까이 또 늘었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조원 증가한 1천100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은행권 가계대출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줄곧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4월(+2조3천억원) 반등한 뒤 11개월 연속 불어나는 추세다.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60조원)이 4조7천억원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해당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2020년(+
[윤수지 기자]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 민간 건설사의 사업비 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패키지형 공모사업'을 평택 국제화신도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월부터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패키지형 공모사업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공모사업의 핵심은 민간 사업자가 LH에 납부하는 토지비와 LH가 민간 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공공주택건설 공사비를 상계 처리하는 것이다.LH가 1천억원 규모의 민간 분양 공동주택 용지공급과 함께 900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건설공사를 결합한 패키지형 공모사
[윤수지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명 가까이 늘며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유지했다.제조업 취업자는 석 달째 '플러스'인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두 달 연속 하락세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04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9천명 증가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11월 27만7천명에서 같은 해 12월 28만5천명으로, 올해 1월 38만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천명 늘었다. 인구 고령화와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등의
[윤수지 기자] 내일부터 휴대전화 번호 이동을 할 경우 현행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에 더해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번에 의결된 고시 제·개정안은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윤수지 기자]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영세 소상공인 대상의 전기요금 특별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최대 20만원이 차감된 요금 고지서가 발급된다.오는 7월부터 소상공인 세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간이과세자 기준이 상향 조정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지난달 8일 중기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9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비용 부담 완화, 불합리한 행정처분 제도 개선, 스타트업 법률
[윤수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3월이라서 봄인 게 아니라 따뜻해져야 봄인 것처럼, 지표상 회복 흐름과 달리 체감경기는 여전히 온기 확산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건설투자는 지난해 말부터 수주 부진의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의 영향으로 취업준비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수출과
[윤수지 기자] 병역을 이행 중이거나 이행한 청년들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려면 소득이 있음을 증빙해야 하는데, 병역 이행 청년들은 비과세소득인 군 장병 급여만 있어 그간 계좌 개설이 어려웠다.금융위원회는 1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청년도약계좌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금융위는 "향후 국방의 의무를 다한 병역이행 청년이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직전(또는 전전년도) 과세 기간에 군 장병 급여만 있는 경우에도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윤수지 기자] 이날부터 2천만원 이하 연체자 중 최대 298만명에 대한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는 '신속 신용회복 지원 조치'가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 시행' 행사를 열고 조치 대상자 규모와 지원 효과 등을 발표했다.이번 신용회복 지원 조치는 2021년 9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2천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해당 기간 중 소액 연체가 발생했던 개인은 약 298만명(나이스평가정보
[윤수지 기자]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이는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이 격차는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컸다.사과가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대체제인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했다.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윤수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 달까지 청소년보호법과 담배사업법, 식품위생법 등 3개 법의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해 주류·담배 시 신분증을 확인한 소상공인에 대한 행정처분 면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중기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영주 장관 주재로 8개 중앙 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제2차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고 선량한 소상공인이 억울한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법령 개정 계획 등을 공유했다.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8일 민생토론회에서 제기된 청소년 신분 확인과 관련된 불합
[윤수지 기자] 앞으로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한 달 넘게 방치된 차량은 시·군·구청장이 강제 견인할 수 있게 된다.또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수시검사와 관리자 배상책임보험이 의무화되고,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차량의 무게·높이 규제도 완화된다.국토교통부는 공영주차장과 기계식 주차장 관리·개선 방안 등을 담은 '주차장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개정안은 무료 공영주차장의 '장기 방치차량' 기준을 '1개월 이상 계속 고정 주차하는 경우'로 규정했다.시·군·구청
[윤수지 기자] 3월 초순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3% 가량 줄었다.승용차 수출은 30% 넘게 감소한 반면, 반도체는 호조를 이어갔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5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0일로 작년(7.5일)보다 1.5일 적었다.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0% 줄었다
[윤수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투자 손실과 관련해 판매금융사가 투자손실의 최대 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는 기준안을 발표했다.금감원은 홍콩 H지수 ELS의 투자자 손실 배상과 관련,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배상비율을 결정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11일 발표했다.기준안에 따르면 판매금융사는 투자자의 손실에 대해 최저 0%에서 최대 100%까지 배상을 해야 한다.배상비율을 정할 때는 판매사 요인(최대 50%)과 투자자 고려요소(± 45%p), 기타요인(±10%p)을 고려한다
[윤수지 기자] 1월 경상수지가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0억 달러를 넘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지속했다.한국은행에 전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천만달러(4조51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지난해 5월 이후 아홉 달째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74억1천만달러)보다 줄었다.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연말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추세적으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윤수지 기자] 지난 2년 새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의 채무보증 규모가 2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81개 대기업집단 중 2021∼2023년 건설 계열사를 두고 공사 시행을 위해 발주처와 입주예정자 등에 채무보증을 제공한 31개 그룹 106곳을 조사한 결과, 채무보증이 늘어난 건설사는 38곳, 변동이 없는 곳은 12곳이었다. 채무보증이 줄어든 곳은 56곳에 달했다.조사 대상 대기업 계열 건설사의 채무보증액은 2년 새 23조8천416억원(12.1%) 증가했다.건설사의 채무보증이 늘었다
[윤수지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천만달러 줄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57억3천만달러(약 555조2천억원)로, 전월(4천157억6천만달러)보다 3천만달러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0.6%(미국 달러화지수 기준) 평가 절상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이 줄었다는 의미다.자산별 변동
[윤수지 기자] 지난 3·1절 연휴에 약 21만명이 일본 노선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공항을 이용한 일본 노선 이용객(출입국 합산)은 총 21만509명으로 집계됐다.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김해공항 등 6개 국제공항에서 6만1천764명이, 인천공항에서 14만8천745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일자별로는 3·1절 당일 7만3천673명, 2일 6만8천265명, 3일 6만8천571명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