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대다수는 통일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통일 비용으로는 월 1만원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94%나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이달 초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남북 관계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 다수인 73.7%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보수, 중도, 진보 등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고 통일 방식도 '합의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이 사과하지 않더라도
북한 김일성이 생전에 김정은을 손자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측 소식통을 인용해 “김일성은 김정은의 모친 고영희가 재일교포 출신 만수대예술단 무용수이자 비밀 파티의 접대부였다는 점 등을 이유로 김정일의 첩 정도로 취급했다”고 전했다. 김일성은 고영희가 정은과 정철 등 아들 두 명을 낳았으나 김정은 등을 정식 손자로 인정하지 않고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을 후계자로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문은 김정은 모친 가계의 남다른 이력이 ‘혁명의 혈통’을 중시하는 북한의 3대 세습에 흠으로 작용할
전문가들은 오는 3월 26일-27일 개최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핵테러 대응, 핵물질 및 핵시설 방호, 핵물질 불법거래 등을 충실히 다루고, 핵안보 규범을 보다 견고하게 짜나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가 된 원자력 안전과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의 연계가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13일 오후 서울 국도호텔에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2.16)을 맞아 김정일 찬양에 열을 올리며 각종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생일선물 생산 공장에 도난사고가 발생하는 등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김정일 생일선물을 생산하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곡산공장에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도난당한 물품은 선물생산 자재인 밀가루 3~4t과 설탕가루 1.2t이다. 소식통은 "함경북도 당위원회와 수남구역당위원회에서는 선물생산의 차질을 우려해 구역 인민
지난 1월 하순 집으로 배달된 국제우편 소포를 뜯었더니 일본 친구가 보낸 책 한권이 들어있었다. 바로 도쿄신문 고미 요지 외교안보담당 편집위원이 쓴 ‘아버지 김정일과 나, 김정남의 독점 고백’ 이었다. 이틀 전 우리나라 신문과 TV가 크게 보도했던 바로 그 책-7시간의 인터뷰와 150통의 E메일로 엮은-인지라 받자마자 정독했다. 대체로 우리 신문-TV가 전했던 요지와 크게 다른 내용은 없었지만 몇 대목에서 ‘역시 그렇구나’하는 느낌을 가졌기에 ‘김정남의 답변부분’ 요약을 소개한다. (1)김정은의 권력세습에 대하여 “중국에서는 마오쩌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평균 13.9 달러(약 1만6천원)를 쓰고 현금으로 전화비를 지불한다고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잡지는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는 데 몰두하는 북한 젊은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는 휴대전화 현황을 소개했다. 그동안 북한 주민들은 밀수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국경 근처에서 중국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왔으나, 이제 평양의 공식 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의 사업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집트 오라스콤이 지분의 75%를 갖고 있는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10일 통일부가 최근 상봉 정례화 등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 교류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민심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왜 흩어진 가족, 친척문제를 내 흔드는??遮?논평에서 “통일부가 인도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의지가 있는 듯이 생색을 냄으로써 북남관계를 파탄시킨 죄악을 희석시키고 있다”며 “진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근본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도 방북 전면 불허와 대북교역 전면 중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자신의 아버지는 물론, 김정은과 부패한 북한 사회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망국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을 한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평도 포격을 "북한 군부가 자기들의 지위와 존재 이유, 핵 보유 정당성을 표면화하기 위해 범한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평소 북한의 개혁과 개방의 필요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9일, 김정남과 주고받은 이메일 150여 통을 최근 책으로 낸 고미 요지(五味洋治) 도쿄신문 편집위원의 미공개 이메일 내용을 사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북한 등 적대세력의 新안보 위협이 이미 현실화된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 2009년 7.8 디도스 공격,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2011년 발생한 3.4 디도스 공격과 4.12 농협 전산망 해킹 공격은 북한에 의해 자행된 도발행위라는 것 이외에도 매우 중요한 공통점을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의한 안보 위협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비대칭 전력이란 핵, 특수전, 사이버전, 잠수함 등으로 재래식 무기와 대칭되는 개념이며, 전통적 안보위협과 대비된다는 점에서 新안보위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북한 당국이 최근 들어 탈북자가 발생할 경우 조준 사살하고 있는 사실이 북한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고 데일리NK가 8일 보도했다. 북한은 또 탈북자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경지대에 아카시아 나무를 심고, 탈북가족 및 연계가 있는 가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신고를 종용하는 등 인권을 유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이날 북한 노동당출판사가 올해 1월 제작해 중국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배포한 탈북 방지 강연 자료 '국경연선지대를 강화하고 혁명적 경각성을 더욱 높여 사회주의 위엄을 떨치자'는 제목의 문건을
지난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 분향소 설치를 시도하고 이적표현물을 배포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및 이적표현물 제작·반포)로 친북단체 회원 3명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이하 연방통추)' 회원인 이모(49.남)에 대한 구속영장을 6일, 윤모(53.남)씨와 김모(57.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8일 각각 발부했다. 이들 연방통추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26일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사
북한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제324대연합부대 지휘부와 예하 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올해 들어 군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 시찰을 포함해 총 10회에 이른다. 그가 방문한 제324대연합부대는 함흥에 있는 7군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9년 2월 김정일이 시찰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이번 김정은의 시찰에 대해 “수령님과 어버이 장군님의 수십 차례의 현지지도를 받는 영광을 지닌 자랑 많은 부대”라며 “조국해방전쟁시기 46명의 공화국2중영웅, 공화국영웅들을 비롯해 수많은 군공의 수훈자들을 배출했다”고 소개했
사이버공간에서의 악의적 루머와 거짓선동으로 인해 국가안보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고 이대로 두면 오는 총선과 대선때 위기가 확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즉각 조치가 가능한 ‘사이버 계엄령’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대책도 함께 제기됐다. 자유민주연구학회(회장 조영기)는 7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이버공간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한 제24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한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안보대책실 선임연구관은 “북한이 총선, 대선때 파괴적 사이버 안보 위협을 가해올 것”이라며 “사이버 계엄령을
올해 3월 서울서 열리는 2차 핵안보정상회의, 총선과 대선 등 굵직굵직한 국가 행사를 앞두고 북한의 테러 우려가 높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 종북좌파들의 당선을 위한 대대적 흑색선전을 전개하고, 아울러 국가기관망, 금융망, 교통망 등을 마비시키는 대규모 사이버테러를 구사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7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사이버공간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열린 자유민주연구학회 세
홍대서 청년들과 자유시장경제를 노래하던 자유기업원이 이번에는 북한인권을 노래한다.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오는 23일(목) 오후 5시 홍대 GOGOS2에서 ‘한걸음 더... with you’를 제목으로 한 북한인권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순수 창작곡으로만 진행되며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유기업원은 만들어진 노래가 자유진영 여러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고 알려지면 ‘북한인권’ 문제가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5팀
인간이 죽는 건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독재자의 삶은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대부분 비극적 파멸로 마감된다. 영국 정치가 이노크 파월은 독재자들의 최후가 잔혹한 것은 정치와 인간사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의 논평은 많은 독재자들로부터 비난을 샀으나 정곡을 찌른 면이 있다. 민주국가의 지도자가 은퇴 후에 죽으면 그의 죽음은 개인사가 되지만 독재자의 죽음은 죽음조차 정치행위로 치부된다. 그 죽음이 독재의 성격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독재자가 권력의 정점에서 자신의 침실에서 죽으면 그의 장례는 휘황찬란한 권력의 드라마로 미화된다
김정일의 죽음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통일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북한과 대화를 열고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당면과제가 있지만, 그러는 중에도 늘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 통일이라는 수퍼골(super goal)입니다. 우리는 분단국 국민입니다. 숱한 실향민들과 탈북자들이 숨쉬고 있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이런 우리가 통일을 잊을 수는 없겠지요.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통일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더라도 기회를 거머잡을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독일
1.북한은 모든 데이터에서 꼴찌를 기록한다. ‘全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 1위’,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국’, ‘최악의 人身매매국’, ‘40년 가까이 全세계에서 가장 자유가 없는 나라.’ 미국 국무부가 해마다 전 세계 190여 개 국 인권 상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2010 세계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결사와 집회의 자유·종교의 자유·노동자의 권리가 전혀 없는 최악의 국?굣?평가됐다.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사회 : 최악 중 최악 2011’이란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악의 인
유럽 최초의 북한 식당이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등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전했다. 네덜란드의 사업가 렘코 헬링만 씨와 렘코 반 달 씨는 지난달 28일 암스테르담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북한 식당을 개업했다. 중국이나 캄보디아의 북한 식당과 마찬가지로 이 식당에서도 한복을 입은 젊은 북한 여성들이 접대하고 노래와 춤 공연도 진행한다고 RFA가 전했다. 이 식당은 문을 연 지 1주일도 안 됐지만,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도 활발히 하고 있다.식당 측은 홈페이지에서 각종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고 지도자에 오른 직후인 지난달 주민들로부터 거둬들였던 군용 쌀 일부를 다시 주민에게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달 주민들로부터 거둬들여 저장해둔 군용 쌀인 '헌군미(獻軍米)' 약 50만t 가운데 일부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방침이었던 선군(先軍) 노선을 수정한 조치로, 주민 중시의 모습을 보여 구심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