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임미나 기자) 한국마사회가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건물에 추진하는 청소년 출입 가능 시설을 구청이 막을 이유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이승택 부장판사)는 한국마사회가 용산구청장을 상대로 "'가족형 놀이 여가시설' 설치를 위한 용도변경을 불허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재판부는 "마사회의 건물 용도변경 신청 자체만을 놓고 보면 청소년 및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청소년과 어린이에
(연합=채새롬 기자) 최근 기승을 부리는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철없는 중학생까지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방배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사기전화에 속은 피해자의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절도미수 및 주거침입)로 이모(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대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이들이 범행에 빠진 것은 겨울방학 무렵이었다.중국동포인 주모(17)군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하면 일당 80만∼150만원을 번다'며 학교 친구를 하나둘씩 꼬드겼다. 다른 중국동포 보이스피싱
(연합=김재홍 기자) 상점 출입문의 허술한 잠금장치를 노린 절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2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5시께 남구의 한 마트에서 현금과 담배 등 8만5천원 상당의 금품이 사라졌다.경찰은 절도 혐의로 이모(20)씨를 붙잡았다.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닫이 유리문을 여러 차례 흔들어 마트 내부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경보장치가 있었지만 불과 2∼3분 만에 금품을 훔치고 달아나 소용이 없었다.이달 1일 오후 11시에는 가출 청소년인 배모(17)군과 김모(17)군이 수영구의 한 마트
(연합=서한기 기자) 앞으로 숙박업소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다 걸리면 과징금으로 대체하지 못하고 무조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을 오는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개정안에는 공중위생영업 신고의 직권말소와 미신고영업에 대한 영업소 폐쇄 조치, 과징금 미납시 재영업정지 처분 등의 근거규정이 마련됐다.특히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경우에는 영업정지 처분에 갈음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없도록 제재를 강화했다.또 숙박업, 목욕장업,
(연합=임기창 기자) 결별을 통보한 연인에게 스토킹과 협박을 일삼다 구속된 40대 남성이 출소 후에도 계속 해코지를 하다가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범죄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문모(42)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문씨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던 J(43·여)씨와 작년 1월부터 4월까지 교제했다. 그러나 문씨가 집착이 심하고 의심이 지나치다고 여긴 J씨는 그에게 헤어지자고 요구했다.그러자 문씨는 J씨에게 휴대전화
(연합=강영훈 기자) 편의점에 맡겨둔 택배 물품을 자신의 것처럼 '슬쩍'하는 택배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살고 있는 허모(60·여)씨는 지난달 4일 오후 주문한 부츠가 도착했다는 택배 기사의 전화에 "집 앞 편의점에 맡겨달라"고 말했다.허씨는 집에 사람이 없는 낮 시간에 택배가 오면 마땅히 물품을 보관할 곳이 없어 집 주변 편의점을 이용하곤 했던 터였다.24시간 직원이 상주하는 편의점이라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 허씨였지만, 예기치 않게 낭패를 보게 됐다
(연합=손현규 기자)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를 남겼다가 붙잡힌 30대 남성이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함께 둔 이유로 외국인 범죄처럼 보여 경찰 수사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였다고 진술했다.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형법상 폭발성물건파열 예비음모 및 항공보안법상 공항운영방해 혐의로 구속한 A(36)씨를 12일 검찰에 송치한다.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당시 적용한 특수협박죄 대신 항공보안법 위반죄를 적용했다.경찰 관계자는 11일 "법률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특정 대상을 지목해 협박한 게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죄명을
(연합=황희경 기자) 대학 등록금보다 많은 장학금을 중복해서 받는 '이중수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공익법인은 물론 민간기업까지 장학금 지급 정보 제출 의무화가 추진된다.장학금 이중수혜는 등록금 실제 납부액보다 많은 장학금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국가장학금을 받고도 다른 기관과 기업에서도 또 학자금을 받는 이중수혜로 복지 재정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감사원이 지난해 7월 복지사업 재정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2∼2014년 국가장학금 308억원과 학자금 대출
(연합=이정현 기자)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하루 한 번꼴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조대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달에 서너 번 사람의 눈에 띈 4년 전과 비교하면 그 사이 개체 수가 많이 늘고 사람들의 공포와 경계심도 커졌다. 잦은 도심 출몰에 멧돼지는 '친근한 이웃'이라기보다는 '위험한 침입자'가 된 것이다.특히 북한산국립공원과 가까운 종로·은평·성북구에서 멧돼지 신고의 70%가 집중돼 인명·재산 피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멧돼지 현장 119 출동' 4년 만에
(연합=이은정 기자) 가수 최성수의 부인이 가수 인순이(59)가 세금을 탈루 또는 탈세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최성수 부인 박모 씨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66억원의 세금탈루 및 탈세 혐의로 인순이를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서울지방국세청에도 증빙 자료와 함께 관련 내용을 접수했다고 말했다.박씨는 고발장에서 "인순이 씨가 2005년 6월 22일부터 2007년 11월 23일까지 2년여간 약 40억원을 차명 계좌로 받거나 현금으로 받아 세금을 탈루하고 이자소득 26억원을 탈세했다"
(연합=방현덕 기자) 2004년 7월. 출근하지 않는 A씨를 찾으러 경기도 파주경찰서 3층 숙직실로 올라간 직원들은 숨진 그를 발견했다. 외상은 없었다. 33㎡(10평) 숙직실은 그가 아내, 어린 딸과 떨어져 1년 넘게 홀로 지낸 곳이었다.A씨는 2003년 4월 경비교통과장으로 부임했다. 경정 승진 후 첫 부임지였다. 경비교통과장은 교통사고뿐 아니라 행사·시위 경비작전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다.부임 전 미군 장갑차에 한국 여중생이 깔려 숨진 사건으로 미군 시설이 모인 파주는 각종 시위로 경비 업무가 급증했다. 한총련의 경기도 미군 훈
(연합=안홍석 기자) 인기 유료 웹툰을 대량으로 유포하면서 SNS에서 "절대 나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큰소리치던 30대 남성이 참다못한 웹툰 서비스 업체가 이용한 첨단 추적기술에 덜미를 잡혔다.10일 법원 등에 따르면 평범한 30대 초반의 회사원인 최모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즐겨 이용하던 유료 웹툰 서비스 '레진코믹스'의 작품들을 유포하기 시작했다.국내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적발될 것으로 보고, 중국 사이트 '바이두'에 계정을 만들어 이곳에 만화 파일을 올렸다.해외 SNS 서비스
(연합=이정훈 기자) 다문화 가족으로 자란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창녕경찰서는 9살짜리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49)씨를 9일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설인 8일 오후 3시 45분께 자택 작은방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누운 아들(9)의 다리를 베고 이 씨가 잠든 것을 사촌 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사촌 동생은 "설인데도 큰집에 차례를 지내러 오지 않아 가봤더니 대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었다"며 "담을 넘어들어가 두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합=김진방 기자) 가족과 친구를 만나 즐겁게 정을 나누는 명절이 일부 운전자의 무사안일한 안전의식과 부주의로 일순간 비극으로 변하는 일이 올해도 어김없이 일어났다.만취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30여㎞를 도주하는가 하면, 신호위반을 한 시내버스 때문에 30대 여성과 4살배기 아들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9일 오전 1시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남이분기점 인근에서 만취상태인 운전자 황모(28)씨가 고속도로순찰대에 검거됐다.황씨는 이날 오전 0시15분께 대전 중구 중촌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하
(연합=손현규 기자)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3년 넘게 냉장고에 유기한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유기 사건'의 피의자 부모는 모두 살인죄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그러나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미라 상태로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방치한 '여중생 시신유기 사건'의 피의자인 목사 부부는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현재 구속된 상태다.경찰은 11일이나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 때 살인죄 적용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두 사건의 차이점을
(연합=이정훈 기자) 설인 지난 8일 경남 창녕군에 사는 한 아버지가 9살짜리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후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시켜 죽였다.이 아버지는 "아들이 설을 맞아 가출한 엄마를 찾는데다 내가 앓는 정신질환을 물려받아 나처럼 살까 봐 겁이나 죽였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살해 이유다.부모가 어린 자식을 죽이는 비극이 연거푸 발생하는 추세다.이번 설연휴 며칠 전 집에서 중학교 1학년 딸(13)을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집안에 내버려둔 목사 아버지와 계모가 경찰에 구속됐
(연합=김은경 기자) 설 다음날인 9일 오전 설을 쇠고 돌아오는 귀경 행렬이 고속도로를 채우면서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각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귀경길 소요시간은 오전 11시 승용차 출발 기준으로 대전 2시간30분, 대구 4시간55분, 부산 6시간, 울산 7시간, 광주 5시간50분, 목포 6시간40분, 강릉 3시간50분이다.같은 시간 고속도로 총 정체구간은 104.3㎞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목포나들목→일로나들목, 서산나들목→행담도휴게소,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총 37.8㎞에서
(연합=임채두 기자) 8일 오후 9시 10분께 전북 익산시 함열역 승강장에서 이모(58·여)씨가 KTX 열차에 치여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용산발 여수행 무궁화호에 승차한 이씨는 함열역에서 정상 출구가 아닌 반대편 문을 강제로 열고 내리다 사고를 당했다.이씨가 반대편 문을 열고 나갔다가 다른 선로 위를 달리던 용산행 KTX 열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이 사고로 양방향 열차 운행이 10여분 동안 지연됐다.경찰은 이씨가 출구를 착각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박철홍 기자) "두 번이나 살려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광주 북부소방서 동림 119안전센터에 A(61)씨가 사과 한 상자를 들고 나타났다.A씨를 본 구급대원들은 화들짝 놀랐다.구급대원들은 지난해 11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한 A씨가 죽은 줄만 알았다.그런 A씨가 멀쩡한 모습으로 사과 상자를 들고 생명의 은인 앞에 다시 나타났다. 북부소방 구급대원들은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5시 18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사람
(연합=임기창 기자) "어떡해! 720번 버스에 가방을 두고 내렸어! 아들이 준 돈이 거기 들어 있는데…."설 연휴 시작을 이틀 앞둔 이달 4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은평경찰서 불광지구대에 한 60대 여성이 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다.이 여성은 지구대 인근에 사는 박모(69·여)씨였다. 이내 바닥에 주저앉은 박씨는 어쩔 줄 모르며 울음을 터뜨렸다.7일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설을 앞두고 지방에 사는 큰아들이 "명절 잘 보내시라"며 송금한 100만원을 은행에서 찾아 가방에 넣고 귀가하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