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박영서 기자)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UH-1H 헬기가 추락, 탑승자 4명 전원이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은 치료 중 숨졌다. ◇ "'펑∼'하는 굉음"…4명 중 3명 "치료 중 사망"사고가 난 것은 15일 오전 10시 10분께.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추락했다.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홍모(50) 준위와 부조종사 고모(26) 준위, 박모 상병, 최모 일병 등 4명이 타고 있었다.사고 직후
(연합=김계연 기자)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해외 건설사업에 투자한다며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된 배우 나한일(6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함께 기소된 형(64)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나씨는 2007년 6월 "카자흐스탄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데 투자하면 바로 착공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김모(44·여)씨에게 5억원을 송금받은 혐의로 기소됐다.나씨는 부동산 개발업체 '해동인베스트먼트'
(연합=오태인 기자) 남편과 불화로 가출한 40대 주부가 7살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해 숨지자 지인들과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이 5년만에 밝혀졌다.이 주부는 또 작은 딸은 초등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방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큰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 혐의(상해치사·아동복지법 위반)로 박모(42·여)씨를 구속했다 15일 밝혔다.경찰은 또 시신유기를 도운 박 씨 지인 백모(42·여)·이모(45·여)씨도 구속하고 이 씨의 언니(50·여)를 불구속 입건
(연합=임미나 기자)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연구소에서 2년 이상 일해온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현대차가 직접 고용하고 그간 정규직과 차이 났던 임금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9∼10년간 일해온 협력업체 소속 박모씨 등 4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들은 파견 근로자로 2년을 초과해 근무했으므로 피고가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또 박씨 등이 현대차에 직접 고용된 정규직과 임금 차별을 받았다며 그 차액으로 청구
(연합=최윤정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 5∼8호선 이용객의 약 14.8%가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로 요금을 내지 않았다.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무임 승객이 하루 평균 27만5천명, 총 1억47만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무임수송 인원은 전년보다 165만명(1.7%) 증가하고 전체 승차인원 대비 비율도 0.4%포인트 상승했다.운임으로 환산하면 연 1천260억원어치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65세 이상 어르신 이용객이 하루 평균 21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3.0% 늘었고 장애인은 5만7천명, 국가유공자가 4천명이다
(연합=김동규 기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참사 당시 구조·구난 작업을 지휘한 해양경찰청 간부들에 대해 특별검사 수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한다.15일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특조위는 이달 12일 비공개로 열린 진상규명소위원회에서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국회 의결 요청건'을 의결했다.진상규명소위에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 대상은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경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경서장 등이다.소위 의결에 따라 특조위는 이날 오전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연합=손대성 기자) 오는 17일이면 경북 경주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만 2년이 된다. 당시 사고로 체육관 안에 있던 대학생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쳤다.법원은 이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리조트 및 시공사 관계자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 징역형 및 금고형 등을 선고했다.정부도 사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그러나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피해 학생이 많아 사고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사고 개요2014년 2월 17일 오후 9
(연합=이효석 기자) 대형 유리를 상가 건물 전기계량기 앞에 세워두는 바람에 전기검침원이 유리에 깔려 숨지게 한 업자에게 법원이 형사 책임을 물었다.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김창현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6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서울의 한 상가건물에서 유리 업체를 운영하는 이씨는 2014년 12월 중순 가게에 유리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상가 출입구 부근에 제품 일부를 꺼내놓았다. 제품은 가로 110㎝·세로 170㎝·두께 16㎜의 대형유리 8장이었고 총 무게는 400
(연합=설승은 기자) 작년 광복절 전날 심야에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 사고를 낸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시속 200㎞ 이상의 속도로 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하고, 사고를 내고는 경위를 허위로 꾸며내 보험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사기)로 이모(3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외제차 동호회 회원인 이들은 작년 8월 14일 밤 '번개 모임'을 만들어 벤츠와 BMW, 인피니티 등 자신들의 외제차를 끌고 나와 서울-춘천 고속도로 춘천 방면을
(연합=김계연 기자) 일터에서 종종 느끼는 수치심·모욕감·자괴감 등의 감정에 극도로 빠져 자살한 때도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자살의 범위를 하급심보다 폭넓게 본 것이다.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자살한 남편의 보상금을 달라"며 지모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남편은 2012년 9월 교사로 일하던 중학교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초부터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맡은 게 극심한 스트레스
(연합=하채림 기자) 국가정보통신망의 '1차 방호벽'이 막아내지 못한 해킹 공격이 늘고 있다.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정보통신망을 노린 해킹 시도 가운데 5만2천795건은 자동차단 시스템이 막아내지 못해 수동으로 차단한 것으로 집계됐다.공격 유행이 잘 알려진 해킹은 국가정보통신망의 자동차단 시스템이 공격 시도를 인지해 저절로 차단하지만, 변칙 공격이나 새로운 유형의 해킹은 자동차단 시스템이 감지하지 못한다.자동차단 시스템이 걸러내지 못한 공격 시도는 국가정보통신망을 24시간 감시하는 모니터링 인력에 의해
(연합=방현덕 기자) 지난해 설을 앞둔 2월12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동보호기관 직원이 서울역 앞에 있던 A(36)씨를 발견했다. A씨의 품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앙상한 여자 아기가 안겨 있었다. 아기 얼굴은 피부병에 걸린 듯 울긋불긋했다. 몸을 감싼 포대기는 남루했다.아기는 2014년 12월 태어났지만 A씨는 편히 쉴 보금자리가 없었다. 그는 갓난아기를 안고 한겨울 칼바람이 부는 거리를 배회했다. 밤이 되면 길에 누워 쪽잠을 청했다. 제때 젖을 주기는커녕 기저귀를 갈거나 옷을 갈아입히지도 못했다. 그럴 여력이 안 됐다.이
(연합=황희경 기자)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집단연수(오리엔테이션) 행사 시즌을 맞아 교육부가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2014년 2월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열렸던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폭설로 체육관 지붕이 붕괴하면서 학생 9명 등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친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교육부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교외에서 학생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여는 학교 중 13개교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고 14일 밝혔다.점검 대상 학교는
(연합=손대성 기자) "논·밭두렁 소각은 해충의 천적만 죽일 뿐 병해충 방제에는 효과가 없어요."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기가 기대했던 효과 보다는 산불 등 역효과가 많다며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11일 오후 4시께 경기도 광주시의 심모(78)씨 논에서 난 불로 심씨가 숨지고, 논 1천600여㎡도 모두 탔다. 경찰은 주변에 있던 볏단 등을 끌어모아 불을 지핀 심씨가 때마침 불어닥친 강풍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앞선 이날 오후 2시 30분께는 경기도
(연합=오예진 기자) 장수돌침대가 모델료 25만원을 주고 촬영한 광고를 17년간 사용해오다 뒤늦게 해당 모델에게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장수돌침대는 1999년 첫 TV광고 여성모델이었던 최 모 씨에게 촬영 당시 25만원을 지급한 후 현재까지 추가 모델료 없이 해당 광고를 그대로 써왔다.최 모 씨는 최근 이 사실을 알고 장수돌침대에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불거지자 장수돌침대의 최창환 대표(63)는 12일 광고모델을 직접 만나 마음을 전하고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최 대표는 이에 대해 "당시 카메라도 빌리고 광고 촬영도
(연합=김병규 기자)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서도 주사기 재사용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주사기를 재사용한 원주의 병원에서는 C형간염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주사기 재사용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 원주시 소재 한 의원을 방문한 환자 100여명이 C형간염에 감염됐다고 12일 밝혔다.작년 95명의 C형간염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 사건보다 감염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이번 사건 역시 주사기 재사용이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방역당국은 특히 작년 상반기 환자가 1
(연합=김경태 기자) 지난해 말 경기도 이천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교사 빗자루 폭행' 사건과 관련, 학교 측이 고심 끝에 학생들을 교육적으로 포용하는 징계를 내렸다.1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이천 A고는 지난해 12월 수업 시간에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 등으로 폭행하거나 동영상을 찍어 유포한 1학년 학생 6명 가운데 폭행을 주도한 2명에게 최근 특별교육 이수 5일 처분을 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위기학생 상담기관인 Wee센터 등 교육감이 정한 기관에서 개별 또는 집단상담과 예방교육을 받은 뒤 학교로 복귀한다
(연합=강영훈 기자) 상습적으로 화훼단지를 털다 검거된 30대 남성이 재판을 받던 중 전국을 무대로 같은 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분당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오전 3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왕모(54)씨의 화원에 자물쇠를 뜯고 침입, 1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말부터 최근까지 경기,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화훼단지에서 210여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범행 과정에서 항
(연합=손현규 기자)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미라 상태로 집에 방치한 목사 아버지와 계모에게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죄가 적용됐다.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아버지 A(47)씨와 계모 B(40)씨 부부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A씨 부부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5시 30분께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부천의 자택 거실에서 중학교 1학년 딸 C(당시 13세)양을 7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부부는 나무막대가 부러질 정도로 C양의 손바닥, 종아리, 허벅지 등
(연합=이대희 기자) 고액의 현금을 들고 다니는 환전상을 표적으로 삼아 강도 행각을 벌인 전과12범의 50대가 또 붙잡혔다.서울 양천경찰서는 환전상을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히고 1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전모(55)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양천구 신월동의 한 골목길에서 환전상 최모(55·여)씨를 둔기로 때리고 엔화·위안화 등 외국돈 약 1천만원과 우리 돈 400만원 등 모두 1천4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전씨는 범행 6개월 전부터 최씨의 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