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탈당 뒤 무소속이 된 윤관석(63)·이성만(62)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4일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으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 관계자는 "정당 내 선거 관련 금품 살포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제도를 훼손하고 민의를 왜곡해 헌법 질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중대범죄"라고 밝혔다.이어 "혐의를 일체
[이강욱 기자]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이 21일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신창원은 전날 오후 8시께 대전교도소 내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병원 관계자는 "전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실려 왔으나 오늘 낮부터 의식이 돌아왔고, 신체활력징후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는 수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순찰하던 직원이 조기에
[정우현 기자] 두 살배기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계부가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와 계부 B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유지됐다.두 사람은 2021년 10월부터 약 5개월간 당시 생후 31개월에 불과한 딸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학대·방임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부부는 생후 17개
[정우현 기자]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32)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1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최종원 부장판사)는 강도 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체를 온수로 씻어 혈액의 응고를 막아 유기하기 쉽게 했고, 시신을 잘 찾을 수 없게 비가 많이 오는 날 공릉천에 유기했다"면서 "피해자의 지인들에게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
[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 상당수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8일 "돈봉투 수수자를 상대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상당 부분 실체가 드러났다고 본다"며 "현역 의원들의 경우도 수수자 특정을 포함해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9천400만원의 돈봉투가 현역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압수물 분석, 관련자 조사를 토대로 그룹별 수수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지역본부장 그룹
[정우현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잃게 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구청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18일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무상비밀누설죄의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의 해석 및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지방자치법에 따
[정우현 기자]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KT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 본사와 KT텔레캅 본사,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회의 기록과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검찰은 구현모(59) 전 대표이사 시절 KT가 품질 평가 기준을 바꾸는 방식으로 시설관리(FM)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하청업체인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수사중이다.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KT텔레캅이 발주 물
[정우현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순우(73) 전 우리은행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박 전 특검은 2014∼2015년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 입찰 공모를 준비하던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대장동팀'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전달해준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
[정우현 기자] 200억원대의 사기대출 혐의를 받는 한의원 네트워크 회사 광덕안정의 대표이사 A씨 등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8분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A씨와 이 회사 재무담당 이사 B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허위로 대출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A씨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이다.영장심사는 오전 10시40분부터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검찰은
[정우현 기자] 프로포폴을 250차례 불법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연예기획사 대표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1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1천63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앞서 1심은 징역 3년을 선고하고 2천5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전체적으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면서도 "일부 투약과 진료기록부 거짓 작성 혐의를 원심과 달리 무죄로 봤다"고 설명했다.김씨는 2015∼2018년 총 250차례 프로포폴을
[정우현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9일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를 체포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라 대표의 자택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수사팀은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
[정우현 기자] 주식 투자금 상환을 독촉하던 공동투자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40대가 대법원에서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살인·사체은닉·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지난해 4월 6일 부산 금정구 한 주차장에서 주식 공동투자자인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남 양산의 밭에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피해자로부터 투자금 1억원의 상환을 독촉받자 자신의 남편에게 채무 사실을 들킬 것이 두려워
[정우현 기자] 백현동 개발사업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일 김 전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알선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회장에게서 77억원과, 2017년 10월 5억원 상당의 백현동 사업 공사장 식당(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백현동 개발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
[정우현 기자] 지난 26일 1심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제강 대표이사 A씨는 1심 선고 다음 날 창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3월 16일 경남 함안의 한국제강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B씨가 1.2t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이달 26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원청
[정우현 기자] 검찰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2)에 대해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27일 서울고법 형사12-2부(진현민 김형배 김길량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은 형량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전씨는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 여성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특가법상 보복살인 등)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피해자의 신고로 기소된 별도 스토킹 범죄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자 앙심을 품고 선고 하루 전 범행했다. 피해자의
[정우현 기자]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전 의원이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7일 이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같은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이스타항공 전 재무팀장이자 이 전 의원의 조카인 A씨는 징역 3년 6개월, 최종구 전 대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12월까지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이 전 의원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로 매도해, 이스타항공에 430억여원 규모의 손
[정우현 기자] 경찰이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제공하는 성인이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2년간 거래관계를 추적해 판매·투약 사범 131명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폭력조직원 A(32)씨 등 3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경찰은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하거나 제공받아 투약한 92명도 함께 적발했다.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은 15명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에서 들여온 필로폰과 대마·합성대마를 텔레그램을 통해 던지기
[정우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응급처치에도 골든아워가 있듯이, 지금이 우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마약범죄로부터 지켜야 할 골든아워"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SEAJust) 총회 개회사에서 최근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한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국제조직이 유통하는 마약이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지금 당장 마약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마지막 경고"라고 말했다.그러면서 "
[정우현 기자] '계곡 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이은해(32)의 형량이 2심에서 유지됐다.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26일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에게 무기징역을, 내연남이자 공범 조현수(31)는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보험금 8억원을 노려 두 차례 살인 미수와 살인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을 청구했으며 유족 피해 회복도 전혀 없었고 도주하는 등 정황도 불량하다"고 질타했다.이은해는 조현수와 함
[정우현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강지웅 부장판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원청 대표이사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씨는 지난해 3월 16일 경남 함안의 한국제강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B씨가 1.2t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