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정성호 기자) 경기 판교에 국내는 물론 해외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유치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아시아판 실리콘밸리'가 조성된다.서울 상암은 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의 생산·수출 기지로 육성된다.또 의료에서도 한류 바람을 일으켜 외국인환자 40만명을 유치하고, 글로벌 50위권에 드는 제약기업을 배출하기로 했다.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 부처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연합=설승은 기자) 국회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국회경비대 대장이 개인적으로 출연한 음악회에 부대원들이 '박수부대'로 동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국회경비대 대장이었던 김모 총경은 지난달 10일 열린 한 음악회에 테너로 출연했다. 그는 최근 총경급 인사에서 전보됐다.평소 성악이 취미인 김 총경은 이날 휴가를 내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강동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음악회에 출연했다.이때 공연장에 김 총경이 지휘하는 국회경비대 소속 의경 20명가량이 동원돼 관람했다.경찰 공식
(연합=서한기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환자 자신이 내야 하는 의료비 부담이 대형병원에서는 낮아졌지만, 1차 의료를 전담하는 가까운 동네의원에서는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 당국이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막는다며 각종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한다며 대형병원 이용에 따른 외래진료비 부담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방안: 전달체계
(연합=권숙희 기자) 경기도 남양주에서 어린이 납치 의심신고가 접수돼 지방청장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한 실시간 사건본부를 구성, 한 시간 반 만에 사건을 해결했다.한 남성이 부인과 다투고 8살짜리 아들을 차에 태워가는 모습을 오해한 시민의 '오인신고'로 결론이 났지만, 보고체계를 획기적으로 줄여서 가능한 발빠른 대응이 빛났다.17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께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은색 스타렉스 운전자가 한 아줌마로부터 아이를 빼앗아 차에 태워 달아났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연합=황희경 기자) 현재 정당한 사유 없이 초등학교에 장기결석 중인 아동이 전국적으로 총 22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정부는 이들 아동의 가정을 현장 방문해 아동 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거나 경찰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1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교육부 주관으로 추진 중인 전국 초등학교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중간 점검 결과를 보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장기결석 중이던 1
(연합=이효석 기자) '스리쿠션으로 머리 맞히기' 장난을 치다 후임병 머리를 당구공으로 세게 맞혀 장애를 유발한 2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박진숙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기소된 양모(2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양씨는 2014년 8월 복무하는 군부대 내 당구장에서 피해자 A(당시 20세)씨 등 후임병 4명을 데리고 일명 '머리 박기' 게임을 했다.가위바위보에서 진 술래가 당구대 한쪽 모서리에
(연합=하채림 기자) 이번 주 수도권에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맹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돼 수도계량기가 얼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1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2013년에 연평균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7만1천549건 발생했다.동파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는 데 연평균 21억원 가량 비용이 들고, 동파된 가정에서는 큰 불편을 겪는다.연간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의 절반 가량인 48%가 1월에 발생한다.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면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영하 10도 미만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급증하는
(연합=김예나 기자) 중독 수준의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평균 두달간 입원해 치료를 받지만 퇴원 후에는 병원 방문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알코올 의존 환자의 퇴원 후 지속적 외래 방문 영향 요인'(김경훈, 안이수) 보고서를 보면 알코올 의존 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60.3일이었다.보고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 진료비 청구자료 중 '알코올 의존성 증후군'(질병코드 F102)으로 입원한 1만8천835건의 퇴원 후 외래 진료 등을 분석했다.알코올 의존 환자의 40
(연합=전명훈 기자) 성관계 후 급히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응급 피임약'(사후피임약)을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방안을 두고 당국이 검토를 시작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는 전문의약품인 '응급 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여부에 대해 협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이과 관련해 식약처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위탁한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보고서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와 산부인과의사회 등 전문가의 설문조사 결과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설문
(연합=이정현 기자) 팔순을 앞둔 배재환(77)씨는 하루에 8∼10시간 택시를 운전한다. 1965년부터 택시업계에 종사해왔고 개인면허도 갖고 있지만 지금은 법인택시 영업을 한다.배씨는 "건강하지 못하면 이 일을 할 수 없어 산에도 다니고 관리한다. 힘든 걸 전혀 못 느낀다"고 말했다.서울시내 '할아버지 택시기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전체 기사 4명 가운데 1명꼴이다.1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시내 택시 운수종사자 총 8만5천972명 중 65세 이상은 2만1천320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한다.연령대별
(연합=서한기 기자) 의료와 교육, 금융부문에서 일하는 서비스업 종사자 10명 중 1명꼴로 직장 내 집단따돌림을 겪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장 내 집단따돌림은 직장에서 개인 근로자에게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조직 구성원들이 모욕·위협·처벌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부정적, 공격적 행동을 일방적, 반복적, 지속적으로 가함으로써 직장 내에 적대적 관계가 형성되고 악화하는 상황을 말한다.유계숙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17일 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2015년 12월)에 실은 '직장 내 집단따돌
(연합=박성민 기자) 전국 PC방 컴퓨터 10대 가운데 6대꼴로 악성코드를 심어 무려 4년 동안 인터넷서 사기도박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이 감염시킨 PC는 우리나라 PC방 컴퓨터 77만여대의 60%인 약 47만대에 달했다. 이는 북한 소행으로 밝혀진 2009년 7·7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당시 감염된 '좀비PC' 27만대, 2011년 3·4 디도스 사건 때 10만대 등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은 사기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연합=최은지 기자) 초등학교 장기결석아동이 심하게 훼손된 냉동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된 엽기적인 사건의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의문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숨진 A군(2012년 당시 7세)의 부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진술 내용과 정황 만으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들이 수두룩하다.초등학교 1학년이던 A군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2012년 4월 이후 행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 데다 훼손된 시신만 발견됐을 뿐 뚜렷한 사망 원인이나 피살됐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경찰은 아버지 B(34)씨의 진
(연합=김용래 기자) 서울의 사립 유치원들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지원금 미지급에 따른 보육 대란을 막고자 은행에서 일시적으로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관계 법령은 사립 유치원을 학교로 분류해 시중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서울교육청은 누리과정 지원금 중단에 따른 유치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차입 운영을 한시적으로 허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17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사립유치원연합회는 최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면담에서 일시적인 차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연합=김수현 기자) 지난해 고용시장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새로 생긴 일자리를 더 많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높은 연봉과 안정성 때문에 한때 선망의 대상이던 금융보험업에는 인원 감축 한파가 불어닥쳤다.일자리 없이 그냥 쉰다는 사람도 150만명이나 늘었고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박근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고용률 70% 로드맵 목표치는 또 이루지 못했다.◇ 여성 취업자 증가 수, 3년 연속 남성보다 많아지난해 늘어난 취업자 33만7천명 중
(연합뉴스) '관정을 파고, 물길을 만들고, 저수지 물을 가두고…철저한 대비로 봄가뭄 피해를 최소화하자.'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홍역을 치른 전국 지자체들이 올봄 영농철 물 부족 사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11∼12월 잦은 겨울비로 전국 주요 저수지들의 저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가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지자체마다 앞다퉈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에 나서고, 농민들은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가두려고 노심초사하고 있다.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4대강 물을 농
(연합=김길원 기자) 병원 전공의(레지던트)의 성폭력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성희롱은 3명 중 1명꼴로, 성추행은 7명 중 1명꼴로 경험했을 정도다. 가해자로는 환자와 교수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최근 대형병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전공의들의 성추행 피해사례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셈이다.17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대한의사협회지 최근호(12월호)에 발표한 '2015년 전공의 근무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공의 1천7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최윤정 기자) 4월부터 서울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과 세종대로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서울시는 17일 서울 지하철역 외부 출입구로부터 반경 10m 이내와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세종대로를 4월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지난해 시의회에서 개정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른 것이다.과태료 금액은 자치구 별로 차이가 있다. 서초·노원·구로구는 5만원이고 그 밖의 지역과 서울시 단속 지역은 10만원이다.서울시 관계자는 "흡연 단속과 과태료 부과 권한이 각 자치구에 있지만 과태료 금액이 10만원으로 통
(연합=류수현 기자) 경기지역 혈액재고가 '경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의료기관 혈액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16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6일분이다. 지난 8일(1.8일분)보다도 0.2일분이 감소했다.혈액보유량 수준은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되는 혈액량을 기준으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나뉜다.현재 혈액형별 재고는 O형 1.2일분, A형 1.1일분, B형 2.6일분, AB형 1.5일분에 불과하다.전국 적혈구제제
(연합=현혜란 기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해인 1948년부터 올해까지 우리 국민은 총 58번의 선거와 6번의 국민투표를 치르며 다양한 기표 용구를 접했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알 탄피로 시작된 기표용구는 대나무, 플라스틱 볼펜 자루 등을 거쳐 오늘날 만년기표봉으로 진화했다.1980년대까지는 인주를 묻혀 투표용지에 찍었을 때 원형(○) 표시가 나타나는 대나무, 볼펜 자루 등과 같은 원통형 도구를 활용했다.구체적으로 어떤 도구를 쓰는지는 지역마다 달랐다. 경기·강원 지역에서는 총알 탄피를 이용하기도 했다.전국에서 통일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