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군부대 복무 중 생활관 등에서 6명의 후임병을 강제 추행한 선임병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합의 2부(이다우 부장판사)는 30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강원지역 군부대에서 병사로 군 생활을 하던 지난해 12월 2일 부대 생활관에서 B(20) 일병에게 다가가 "네가 이번에 전입해 온 신병이냐"며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올해 1월 중순에도 B 일병의 신체 특정
[정우현 기자] 한 대형 쇼핑몰 주차장 입구에서 차량으로 10대 쇼핑몰 주차요원을 밀치고 손지껌까지 하며 '갑질'을 부린 20대 남성이 형사 입건됐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자신이 탄 차량으로 쇼핑몰 주차요원을 미는 등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A(29)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이달 24일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주차요원 B(19)군을 2m 정도 밀친 혐의를 받는다. 이어 차에서 내려 B군을 손으로
[정우현 기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선고 다음날인 28일 항소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1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실행의 '정점'에 있었다며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보조금 지급에 적용하게 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에 김 전 실장의 변호를 맡은 법원장 출신 김경종 변호사는 1심 선고 직후 "((재판부가) 변호인들과 의견이 다르게 상황을 봤기 때문
[정우현 기자] 약사 면허를 빌려 일명 '사무장 약국'을 운영하면서 지난 12년간 요양급여비용 237억원을 부정 수급한 종합병원장과 고용 약사 3명 등이 구속됐다.의약분업 시행 후 병원 관계자와 약사가 사무장 약국을 개설했다가 동시에 적발돼 구속된 것은 전국에서 최초다.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도내 모 종합병원 운영자 A씨와 고용 약사 B씨 등 3명을 약사법 위반 및 특경법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또 고용 약사 2명과 약국 운영에 관여한 병원 직원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2005년 1월부
[정우현 기자] 대법이 방산업체의 하청업체에 소속된 노동자의 쟁의행위는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혔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0)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재판부는 "쟁의행위가 금지돼 기본권이 중대하게 제한되는 노동자의 범위는 엄격하게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하청노동자가 하도급업체인 방산업체에 종사한다고 보는 것은 형벌 규정을 피고인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게 확장 해석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노동조합법은 주요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정우현 기자]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을 담당하는 서울고등법원이 형사 재판부를 기존 12개에서 13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고법에 따르면 국민적 관심이 높은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최근 항소심 형사사건이 늘어나면서 내달 중으로 형사13부를 신설하고 담당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실무관 등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재판부 확대 배경에는 '비선진료', '학사비리', '삼성합병 압박' 등 1심 판결이 마무리된 국정농단 사건들이 속속 항소심으로 올라오고 있는 점도 자리잡고 있다.'
[정우현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 4일만인 28일 서울 서대문구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했다.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대문구미근동 경찰청에 도착한 문 총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만나 약 15분간 면담하면서 향후 검찰과 경찰 간 충실한 협업관계 구축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현행 형사사법체계에서 경찰 수사를 지휘할 권한을 지닌 검찰의 총수가 경찰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인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문 총장은 이철성 청장을 두고 "이렇게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
[정우현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개월의 옥살이 끝에 집행유예로 풀려난 데에는 남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의 공이 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통상과는 거리가 먼 형사사건이지만 조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을 때부터 다른 일을 포기하고 어김없이 법정에 나와 직접 변론까지 맡았다. 그 스스로도 지난 3일 열린 조 전 장관 등의 결심 공판에서 최후 변론을 하며 "변호사 생활을 30년 가까이 해왔지만
[정우현 기자] 정신병원에 입원을 거부하던 4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경찰관 2명과 사설구급대원 1명 등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정신질환이 있는 아들이 괴롭힌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이에 인덕원지구대 소속 이모(37) 경장과 신모(47) 경사가 현장에 출동, 난동을 부리던 한모(47)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 경장이 왼쪽 팔, 신 경사가 복부와 왼손을 흉기에 찔렸다.다행히 두 명 모두 생
[정우현 기자] 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임직원들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인정돼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1부(이영진 부장판사)는 26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받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에게 1년 줄인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옥시 연구소장을 지낸 김모씨에겐 징역 6년, 조모씨에겐 징역 5년, 선임연구원 최모씨에겐 징역 4년을 선고, 존 리 전 대표의 주의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선 검찰의 입증이 부족하다며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했다.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조·판매해 사망
[정우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승범 전 부장을 공개 수배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27일부터 검거하기 위해 나섰던 KAI의 인사담당 손승범 부장에 대해 오늘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한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공개 수배한다고 24일 밝혔다.KAI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항공기 개발 외부 용역 계약을 맡았던 손씨는 2007∼2014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 등을 개발하는 용역 회사
[정우현 기자] '내 삶이 한스러울 때도 많았지만, 돌아보니 가진 것을 다 줘서 후회는 없다'향년 91세 나이로 23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생전에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24일 아름다운재단은 "김 할머니는 재단의 1호 기금 출연자였다"면서 "할머니는 평생 모은 돈을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기부하신 분"이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아름다운재단이 창립한 직후인 2000년 8월 평생 모은 돈 5천만원을 기부해 '김
[정우현 기자] 법원이 건설사에서 근무하던 근로자가 업무 도중 심하게 다쳐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에 통원치료를 받으러 택시를 이용한 청구금액을 공단이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임수연 판사는 24일 건설 근로자 A씨가 "요양비(이송비)를 일부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건설사에서 일하던 A씨는 2007년 2월 경남의 한 수해복구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중 손가락뼈가 부러지고 어깨 근육을 심하게 다쳐 수년 동안 병원에서 요양을 받았다.이 사고로 그
[정우현 기자]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이 25일께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오는 25일 업무방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정 전 회장을 구속기소 할 것으로 알려졌다.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피자 재료인 치즈를 공급하면서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를 반드시 거치게 해 50억원대의 '치즈 통행세'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또 불리한 거래 관행에 항의해 탈퇴한
[정우현 기자] 국내 컨베이어벨트 생산업체들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악용해 14년간 가격 담합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23일 컨베이어벨트 입찰과 판매시장에서 담합한 4개 제조업체에 과징금 378억원을 부과하고 이들을 모두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제재 대상 4개 업체는 동일고무벨트, 티알벨트랙, 화승엑스윌, 콘티테크파워트랜스미션코리아 등이며, 이들은 국내 컨베이어벨트 시장의 최대 80~99%를 점유하는 시장지배 사업자들이다.이들은 OEM·시판 시장 모두에서 14년간 총 217건에 걸쳐 전방위적인 담합을 해왔던 것으로
[정우현 기자] 법원이 친정에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공무원에게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심홍걸 판사는 23일 지방 교육공무원 A(40·여)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공무상 재해에 따른 요양 신청을 승인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지난해 9월 당시 5세와 2세인 아들 둘을 자택에서 10㎞ 떨어진 친정에 데려다주고 직장으로 향하던 중 운전하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반대 방향에서 진행하던 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A씨는 정강이뼈와 골반 골절, 간
[정우현 기자] 법원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채팅을 통해 알게 된 10대 여고생과 주기적으로 조건만남(성매매)을 하면서 노예각서를 쓰도록 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13부(권성수 부장판사)는 23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시의 한 모텔에서 페이스북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 B(17)양에게 금품
[정우현 기자] 경찰이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와 함께 동석한 술자리에서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들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사건을 수사한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신고 여성은 지난 6일 오전 8시56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이돌그룹 멤버 A씨 등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이 여성은 하지만 같은날 오후 국선변호사 입회 아래 작성한 진
[정우현 기자]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무기로비스트 린다김(본명 김귀옥·64·여)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116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김씨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지인에게서 산 필로폰을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모두 11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
[정우현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정선재 부장판사)는 21일 20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쌀을 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에게 1심과 같은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선거법상 당선무효형 기준은 벌금 100만원 이상이어서 이 선고형이 확정되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천 설봉산에서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주민 등으로 이뤄진 산악회원 37명을 만나 5㎏짜리 이천 쌀